'사생활' 서현 "무슨 일 있어도 꼭 하고 싶었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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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서현, 생활형 사기꾼 차주은 역
"다양한 직업군 연구했죠"
"다양한 직업군 연구했죠"
소녀시대 출신 배우 서현이 '사기꾼'이라는 강렬한 변신을 시도한다. JTBC ‘사생활’의 생활형 사기꾼 ‘차주은’ 역을 택한 것. 서현이 이런 과감한 선택을 내릴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JTBC 새 수목드라마 ‘사생활’의 차주은은 어려서부터 사기꾼 부모로부터 기술을 섭렵한 ‘모태 사기꾼’이며, 살기 위해, 그리고 행복해지기 위해 사생활도 거침없이 조작할 수 있는 프로 ‘생계형 사기꾼’이다.
“대본을 읽자마자,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작품과 캐릭터를 꼭 하고 싶다’라고 생각했다”고 운을 뗀 서현은 “그날 하루는 온전히 대본만 읽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시간 가는 줄 모를 만큼 흥미로웠다”며 작품 선택의 이유에 대해 차근차근 이야기해나갔다.
캐릭터의 매력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이유다. 서현은 말 그대로 “일상의 모든 것이 거짓과 사기로 물든 인물에 나도 모르게 물들었다”고 했다. 그리고는 “부모님을 통해 자연스럽게 ‘사기’를 보고 배우며 자라다 보니, 또래보다 세상이 흘러가는 원리를 빨리 깨우쳤고, 자신이 처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등 현실 감각이 뛰어나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이런 배경으로 인해 “당당하고 적극적이며 거침 없는 추진력을 가졌지만, 이렇게 강해 보이는 외면은 사람을 쉽게 믿지 못하는 방어 기제에서 나온 것이다. 되레 사랑에 있어선 누구보다 서툴고 여린 마음을 가졌다”는 양면성이 바로 서현이 끌린 매력이었다.
꼭 하고 싶었던 역할을 맡게 되자 서현 다운 성실하고 열정적인 분석과 준비가 동반됐다. 특히 차주은이 변장술에 뛰어나다는 점이 포인트였다. “다양한 직업군에 관련된 서적과 다큐멘터리를 찾아보면서 관련 지식을 얻었다. 또한,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차주은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더욱 신중하게 의상을 선택했다”는 것.
무엇보다 “화려한 언변과 빠른 상황 판단력은 스타일링보다 중요한 지점이었다. 차주은의 능력은 거짓을 진실로 믿게 하는 힘에도 있기 때문”이라며, “그럼에도 누군가를 단순히 따라한다는 인위적인 느낌이 나지 않도록, 내가 가지고 있는 모습에서 주은이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성격과 면면을 끌어내려고 노력했다”고. 차주은이란 인물을 완성시키기 위한 서현의 진정성 넘치는 열의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렇게 캐릭터에 스며들며 촬영이 진행될수록 작품에 대한 애정은 더욱 커졌다. 특히 “배우들간의 케미”는 서현도 엄지를 추켜세우는 지점이다. 이미 SNS 상에서 ‘신도시 부부’라는 닉네임까지 얻은 ‘이정환’ 역의 고경표에 대해서는 “외면만큼 내면도 멋진 배우다. 현장에서 항상 배려해주시니 긴장감이 덜하다. 그래서 더 예쁘고 설레는 장면이 나오는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상위 1% 사기꾼 ‘정복기’ 역의 김효진에 대해서도 “촬영 전엔 분위기도 편하게 풀어주시고 친근한데, 촬영이 시작되면 눈빛부터 달라지신다. 그런 모습에 매번 감탄한다”며, 이 밖에도 “김영민, 박성근, 송선미 선배님과의 호흡 역시 너무 좋아서 찐케미가 나온다. 덕분에 현장이 너무 행복하다”는 자랑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서로 속고 속이는 세상 속에서도 우리가 잊지 않고 마주해야 할 진실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는 소망을 전한 서현은 “’사생활’을 통해 잠시나마 힘든 현실을 잊으시고, 시원하고 통쾌한 사이다를 느끼셨으면 좋겠다. 물론 제가 마음을 빼앗긴 주은이에게 시청자 여러분도 푹 빠지셨으면 좋겠다”는 귀여운 당부도 잊지 않았다.
‘사생활’은 사생활을 공유하고, 훔치고, 조작하는 시대, 사기꾼들이 모든 기술을 총동원해 국가의 거대한 ‘사생활’을 밝혀내는 통쾌한 사기 플레이 드라마다.
‘대박’, ‘사랑의 온도’를 통해 섬세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연출로 인정받은 남건 감독과 ‘무정도시’, ‘아름다운 나의 신부’의 촘촘한 서사에 열광하는 마니아 팬층을 보유한 유성열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우리, 사랑했을까’ 후속으로 오는 9월 JTBC에서 첫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JTBC 새 수목드라마 ‘사생활’의 차주은은 어려서부터 사기꾼 부모로부터 기술을 섭렵한 ‘모태 사기꾼’이며, 살기 위해, 그리고 행복해지기 위해 사생활도 거침없이 조작할 수 있는 프로 ‘생계형 사기꾼’이다.
“대본을 읽자마자,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작품과 캐릭터를 꼭 하고 싶다’라고 생각했다”고 운을 뗀 서현은 “그날 하루는 온전히 대본만 읽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시간 가는 줄 모를 만큼 흥미로웠다”며 작품 선택의 이유에 대해 차근차근 이야기해나갔다.
캐릭터의 매력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이유다. 서현은 말 그대로 “일상의 모든 것이 거짓과 사기로 물든 인물에 나도 모르게 물들었다”고 했다. 그리고는 “부모님을 통해 자연스럽게 ‘사기’를 보고 배우며 자라다 보니, 또래보다 세상이 흘러가는 원리를 빨리 깨우쳤고, 자신이 처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등 현실 감각이 뛰어나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이런 배경으로 인해 “당당하고 적극적이며 거침 없는 추진력을 가졌지만, 이렇게 강해 보이는 외면은 사람을 쉽게 믿지 못하는 방어 기제에서 나온 것이다. 되레 사랑에 있어선 누구보다 서툴고 여린 마음을 가졌다”는 양면성이 바로 서현이 끌린 매력이었다.
꼭 하고 싶었던 역할을 맡게 되자 서현 다운 성실하고 열정적인 분석과 준비가 동반됐다. 특히 차주은이 변장술에 뛰어나다는 점이 포인트였다. “다양한 직업군에 관련된 서적과 다큐멘터리를 찾아보면서 관련 지식을 얻었다. 또한,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차주은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더욱 신중하게 의상을 선택했다”는 것.
무엇보다 “화려한 언변과 빠른 상황 판단력은 스타일링보다 중요한 지점이었다. 차주은의 능력은 거짓을 진실로 믿게 하는 힘에도 있기 때문”이라며, “그럼에도 누군가를 단순히 따라한다는 인위적인 느낌이 나지 않도록, 내가 가지고 있는 모습에서 주은이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성격과 면면을 끌어내려고 노력했다”고. 차주은이란 인물을 완성시키기 위한 서현의 진정성 넘치는 열의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렇게 캐릭터에 스며들며 촬영이 진행될수록 작품에 대한 애정은 더욱 커졌다. 특히 “배우들간의 케미”는 서현도 엄지를 추켜세우는 지점이다. 이미 SNS 상에서 ‘신도시 부부’라는 닉네임까지 얻은 ‘이정환’ 역의 고경표에 대해서는 “외면만큼 내면도 멋진 배우다. 현장에서 항상 배려해주시니 긴장감이 덜하다. 그래서 더 예쁘고 설레는 장면이 나오는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상위 1% 사기꾼 ‘정복기’ 역의 김효진에 대해서도 “촬영 전엔 분위기도 편하게 풀어주시고 친근한데, 촬영이 시작되면 눈빛부터 달라지신다. 그런 모습에 매번 감탄한다”며, 이 밖에도 “김영민, 박성근, 송선미 선배님과의 호흡 역시 너무 좋아서 찐케미가 나온다. 덕분에 현장이 너무 행복하다”는 자랑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서로 속고 속이는 세상 속에서도 우리가 잊지 않고 마주해야 할 진실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는 소망을 전한 서현은 “’사생활’을 통해 잠시나마 힘든 현실을 잊으시고, 시원하고 통쾌한 사이다를 느끼셨으면 좋겠다. 물론 제가 마음을 빼앗긴 주은이에게 시청자 여러분도 푹 빠지셨으면 좋겠다”는 귀여운 당부도 잊지 않았다.
‘사생활’은 사생활을 공유하고, 훔치고, 조작하는 시대, 사기꾼들이 모든 기술을 총동원해 국가의 거대한 ‘사생활’을 밝혀내는 통쾌한 사기 플레이 드라마다.
‘대박’, ‘사랑의 온도’를 통해 섬세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연출로 인정받은 남건 감독과 ‘무정도시’, ‘아름다운 나의 신부’의 촘촘한 서사에 열광하는 마니아 팬층을 보유한 유성열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우리, 사랑했을까’ 후속으로 오는 9월 JTBC에서 첫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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