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집회 모습. 사진=뉴스1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집회 모습. 사진=뉴스1
서울시는 광화문 집회와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 대상자가 2만885명이라고 27일 밝혔다.

곽종빈 서울시 자치행정과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어제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1만3939건을 추가로 통보받았다"며 "새로 조사대상이 된 분들을 포함해 조속히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앞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거나 인근에 30분 이상 체류한 6949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이들에게 전날까지 진단검사를 받으라는 내용의 긴급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검사를 받은 인원은 4154명이고 38명이 확진됐다. 1873명은 서울시 조사에서 향후 진단검사를 받을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시는 연락이 닿지 않는 대상자들을 상대로 전날부터 경찰 협조 하에 방문조사를 하고 있다.

시는 기존 명단을 포함해 진단검사 대상자를 2만885명으로 파악했다.

곽 과장은 "검사에 불응한 사람 중 집회 참석이나 인근 방문으로 확진된 것으로 확인되면 구상권 청구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날부터 206개 병상 규모의 생활치료센터 1곳을 추가로 운영한다. 29일에도 250개 병상을 갖춘 1곳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들 병상은 서울시·경기도·인천시 등 수도권에 거주하는 무증상·경증환자 치료용으로 쓰인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현재 수도권 병상 가동률은 74%"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