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맥(097780)의 자회사 다이노나가 항체신약 ‘DNP002’의 고형암 대상 임상1상 IND(임상시험계획)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임상 1상은 진행성 고형암 환자 36명을 대상으로 DNP002의 안전성과 내약성, 적정투여 용량 등을 평가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서울아산병원과 국립암센터에서 진행된다. 다이노나는 이번 승인에 따라 환자 모집에 돌입해 연내 환자투여를 개시할 예정이다.

국가항암신약개발단(보건복지부 지원, 주관기관 : 국립암센터)과 공동개발을 진행 중인 DNP002는 고형암 등 암세포와 백혈구의 일종인 호중구에 과발현되는 단백질 CAECAM6를 타깃하는 항체 신약이다. 이 때문에 종양과 호중구 유래 면역억제세포(MDSC)를 동시에 공략할 수 있다.

다이노나는 앞선 영장류 대상 비임상 실험에서 DNP002가 종양세포뿐만 아니라 면역억제세포(MDSC)도 제거해 암환자의 면역 재활성에 기여하는 것을 입증했다. 아울러 비소세포폐암, 대장암, 위암, 유방암, 췌장암 등 다양한 고형암을 대상으로 DNP002의 치료 가능성도 확인했다.

현재 DNP002는 호중구 제거 및 생성 매커니즘을 기반으로 코로나19 관련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치료제로도 개발이 병행되고 있다. 이번 임상 승인으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한편 다이노나의 임상 승인 등 호재에 따라 다이노나의 지분 24.40%를 보유한 최대주주 에스맥이 연일 강세인 가운데 18.74%를 확보한 2대주주인 금호에이치티(214330)의 주가 향방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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