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영 시의원 "최고 의결기관은 이사회…재단 왜 만들었나"
태백시문화재단 축제위원회가 태백제 취소를 결정?
강원 태백시문화재단 축제위원회의 태백제 취소 결정이 논란이다.

태백제 취소 결정 권한이 축제위원회에 있느냐가 논란의 핵심이다.

태백시문화재단은 지난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축제위원회 임시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시민 안전을 위해 태백제 취소를 축제위원 투표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한영 시의원은 "태백시문화재단 정관에 따른 재단의 중요사항을 심의하는 최고 의결기관은 이사회이다"며 "어떤 법적 권한도 없는 축제위원회가 태백제 취소 등 중요사항을 결정한다면 재단을 왜 만들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태백시문화재단은 태백산 눈축제, 한강·낙동강 발원제, 태백제 등 지역 축제를 추진하는 전문 조직으로 2019년 11월 설립됐다.

태백시문화재단 관계자는 27일 "이사회 구성이 문화예술단체인 중심으로 구성됐기 때문에 태백제 개최 여부에 대한 시민 전체 여론을 수렴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축제위원회에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축제위원회는 태백시문화재단의 위원 공개모집을 통해 당연직 3명, 위촉직 2명, 공모직 15명 등 총 20명 위원으로 이달 14일 구성됐다.

이들 위원 임기는 2021년 8월 13일까지 2년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