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이 오는 28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리는 온라인 학위수여식에서 명예 과학기술학 박사 학위를 받는다.

김 회장은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세계 최대 민간 에너지 기구 세계에너지협의회(WEC) 회장,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 위원 등으로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2005년 WEC 아·태 지역 부회장에 선임됐고,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WEC 회장을 맡았다. 이 기간 ‘2013대구세계에너지총회’ 국내 유치를 이끌었다. 또 임기 중 WEC의 구조 혁신을 통해 글로벌 단체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글로벌 가교 역할을 통해 한국 에너지 분야 세계화에도 큰 기여를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현재 미세먼지 감축 등을 목적으로 하는 국가기후환경회의(위원장 반기문) 산업계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 회장은 그간의 활동과 공로로 동탑산업훈장(2005), 체육훈장 맹호장(2012), 몽골 정부의 북극성 훈장(2008) 등 국내외 훈장과 서상돈상 (2014)을 비롯한 여러 상을 받은 바 있다.

김 회장은 “KAIST가 정보기술(IT), 배터리, 바이오 등 첨단 기술을 에너지기술과 융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함으로써 글로벌 에너지 대전환을 주도하고, 우리나라를 경제 강국으로 이끌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KAIST 학위수여식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극소수 인원만 행사장에 참석하는 온라인 행사로 개최된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