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도민 10명 중 4명은 내년에 도가 집중 편성해야 할 예산 분야로 ‘청년사업’을 꼽았다.

도는 지난 4~14일 진행한 ‘2021년도 예산 편성에 대한 도민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0.2%가 예산 집중 편성 대상으로 ‘경남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을 선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도민 1299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에서 예산 편성 기준은 ‘5~10년의 비전을 갖고 경남의 미래에 필요한 사업에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41.3%를 차지했다.

그동안 예산을 투자한 분야 중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고 생각하는 분야는 ‘복지·보육·돌봄’이 20.5%를 차지했다. 도는 “코로나19로 인한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 현장맞춤형 복지 정책 등에 대한 평가”라고 분석했다. 사회복지·보건 분야는 맞춤형 보육 강화 및 아동 청소년 복지 지원(24.3%), 공공병원 설립 등 공공보건의료 확충(23.1%)에 대한 수요가 많았다. 경제·일자리 분야는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R&D) 역량 강화(19.4%)와 공공형 사회적 경제 육성(18.8%)에 대한 예산 배정 요구가 많았다.

교통 분야는 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 착공(26.6%)에 대한 응답률이 가장 높았으며, 대중 교통망 확충(22.7%)이 뒤를 이었다.

윤난실 경상남도 사회혁신추진단장은 “주민 참여 예산제의 일환으로 이번에 설문 조사를 했다”며 “도민들이 제시한 의견을 전 부서에 공유해 예산 편성과 투자 방향 설정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