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새 실직자 수가 2주 연속 100만명대를 유지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8월 16~22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100만6000건으로 집계됐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지난주 110만4000건에서 98000건 줄어든 규모다. 시장의 예상 100만건을 조금 상회했다.

지난 8월2~8일 신규 신청건수가 97만1000건을 기록하며 21주 만에 처음으로 100만건 아래로 내려가 경기 회복 기대가 높아졌지만 다시 2주 연속 100만건을 넘으면서 부정적 시각이 커지고 있다.

2주 이상 연속으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의 수를 나타내는 '계속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지난 9~15일 1453만명으로 한 주 전의 1475만명보다 18만명가량 줄었다. 계속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신규보다 한 주 늦게 집계된다.

고용시장 회복이 더딘 모습을 보이면서 미국 정치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경기부양책 논의 속도를 높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