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휴진 탓에 응급실 찾아 3시간 헤매던 40대 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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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3시간가량 허비한 탓에 치료 늦어져
전공의들이 집단 휴진 탓에 약물을 마신 40대 남성이 응급처치를 받을 병원을 찾지 못해 중태에 빠졌다.
27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26일 오후 11시 23분께 부산 북구에서 A씨가 약물을 마셔 위독하다는 신고가 119에 들어왔다.
이에 앞서 음주단속에 적발된 A씨는 경찰관과 치안센터로 임의 동행하던 도중 볼 일이 있다며 집에 들렀다가 갑자기 약물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119구급대원은 A씨 위세척 등을 해줄 병원을 찾았지만 대부분 해당 전문의가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시간만 흐르면서 A씨는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고 북구의 한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아 겨우 심장 박동을 회복했다.
1시간 20여분간 부산과 경남지역 대학병원 6곳, 2차 의료기관 7곳에 20여 차례 이송 가능 여부를 물었지만 치료 인력이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결국 27일 오전 1시께 소방방재청을 통해 A씨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을 확인했다.
A씨는 119구급차에 실려 울산대병원 응급실에 도착해서야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신속한 응급처치를 받지 못한 채 길에서 3시간가량을 허비한 탓에 A씨는 중태에 빠졌고 현재 중환자실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전국의 전공의 수련기관 200곳 중 165곳을 집계한 결과 이날 기준으로 전공의 8825명 가운데 6070명(68.8%)가 근무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27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26일 오후 11시 23분께 부산 북구에서 A씨가 약물을 마셔 위독하다는 신고가 119에 들어왔다.
이에 앞서 음주단속에 적발된 A씨는 경찰관과 치안센터로 임의 동행하던 도중 볼 일이 있다며 집에 들렀다가 갑자기 약물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119구급대원은 A씨 위세척 등을 해줄 병원을 찾았지만 대부분 해당 전문의가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시간만 흐르면서 A씨는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고 북구의 한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아 겨우 심장 박동을 회복했다.
1시간 20여분간 부산과 경남지역 대학병원 6곳, 2차 의료기관 7곳에 20여 차례 이송 가능 여부를 물었지만 치료 인력이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결국 27일 오전 1시께 소방방재청을 통해 A씨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을 확인했다.
A씨는 119구급차에 실려 울산대병원 응급실에 도착해서야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신속한 응급처치를 받지 못한 채 길에서 3시간가량을 허비한 탓에 A씨는 중태에 빠졌고 현재 중환자실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전국의 전공의 수련기관 200곳 중 165곳을 집계한 결과 이날 기준으로 전공의 8825명 가운데 6070명(68.8%)가 근무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