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의사단체 집단행동 등 중대한 불법행위 엄정 대응"

경찰이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 등에 반발해 무기한 집단휴진을 벌이는 전공의들의 불법행위에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경찰청 송민헌 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열린 '의사단체 집단행동 관련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등이 집단행위 주도 등 중대한 불법행위를 집중적으로 수사해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송 차장은 "코로나19 위기에서 벌어진 의사단체 집단휴진 상황의 위중함을 깊게 인식한다"며 "보건당국으로부터 관련 고발장이 접수되면 최대한 신속·엄정하게 수사해 국민 안전과 우리 사회 신뢰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 의료법에 따른 보건당국의 업무 개시 명령을 위반하는 행위 ▲ 동료 의사의 업무 복귀를 방해·제지하는 행위 ▲ 가짜뉴스를 퍼뜨려 국민을 혼란케 하는 행위 등을 특히 엄정히 처벌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전 10시 전공의와 전임의를 대상으로 하는 업무 개시 명령을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해 이들이 즉시 환자 진료 업무에 복귀하도록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