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음식배달 플랫폼 기업 딜리버리히어로가 중동의 식료품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인 인스타샵을 인수한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인스타샵을 3억6000만달러(약 43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두바이에 본사를 둔 인스타샵은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50만명의 이용자를 거느리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신선식품과 약품, 꽃 등의 배송이 주력사업이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성장성이 기대되는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을 진행해 왔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요기요와 배달통, 배달의민족을 인수해 우리나라 배달 플랫폼 업계를 독과점하고 있다. 최근에는 독일을 대표하는 우량 상장사들로 구성된 닥스(DAX)30 지수에 편입되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배달 플랫폼 기업의 인수합병(M&A)이 활발히 진행됐다. 네덜란드의 음식배달 플랫폼 기업인 저스트이트 테이크어웨이닷컴은 미국 그럽허브를 73억달러에 인수한다고 지난 6월 발표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