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국제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장기신용등급 'AA', 단기신용등급 'A-1+' 평가를 받았다고 28일 발표했다. 단기신용등급 A-1+는 최고 등급이다.

S&P는 유가 하락으로 인한 가스공사의 손실은 단기적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유가 회복 시점은 2021~2022년으로 전망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원료비 연동제 덕분에 안정적 수익을 얻고 있어 가스공사의 개별신용등급이 향후 1년간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도 받았다”고 했다.

S&P는 또 가스공사가 수소 관련 사업에서 정부와 긴밀히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가스공사의 독자 신용 등급은 한국 공기업 중 가장 높은 수준인 BBB를 유지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유가 하락 등 여러 악재 속에서도 정부와 같은 'AA' 신용등급을 유지하면서 해외투자자들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더욱 경쟁력 있는 조건으로 외화채권을 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