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지대가 없다"…아모레 본사·이마트 창동점 '셧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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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전국 대유행 우려 속 유통업계 확진 '우후죽순'
▽아모레 본사·이마트 창동점서 직원 확진…'셧다운'
▽지입사 배송직원 코로나 확진…SSG닷컴·컬리 근무
▽아모레 본사·이마트 창동점서 직원 확진…'셧다운'
▽지입사 배송직원 코로나 확진…SSG닷컴·컬리 근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준(準) 3단계 수준으로 강화된 28일 유통가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소식이 쏟아졌다.
아모레퍼시픽 직원 중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본사 건물이 네 번째로 폐쇄됐고, 이마트 창동점도 협력사 직원의 확진 소식에 문을 열지 못했다.
신세계그룹 온라인 통합 쇼핑몰 SSG닷컴과 장보기 앱(운영프로그램)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 등 전자상거래(e커머스) 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김포에 거주하는 한 지입사 배송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확진자가 근무한 SSG닷컴 물류센터 ‘네오003’와 컬리의 제2화물집하장이 폐쇄됐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오전 7시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본사 10층에 근무하던 직원의 확진 판정 소식을 전달받았다. 이에 아모레퍼시픽은 사옥을 전면 폐쇄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은 지난 24일 오전까지 본사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달 29일까지 본사 건물을 폐쇄하고, 방역 당국의 역학 조사 결과 등에 따라 추가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 본사 건물이 폐쇄된 것은 이번으로 네 번째다. 올해 2월에는 LS용산타워, 6월에는 본사 건물에 있는 삼일회계법인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지난 24일에는 사옥을 방문한 외부인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잠시 문을 닫은 바 있다.
이마트 창동점은 해당 점포에서 근무한 협력사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임시 폐쇄됐다.
서울 도봉구와 이마트 등에 따르면 창동점에서 근무한 이마트 협력업체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점포에 방역 소독 조치가 내려렸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 협력사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창동점이 이날 개점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방역 조치를 취한 상황이며, 재개장 일정은 방역당국과 논의 후에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SSG닷컴의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003’와 컬리의 제2화물집하장이 문을 닫고 방역 조치에 들어갔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김포에 거주하는 한 지입사 소속 배송기사는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배송기사는 지난 26일부터 검사 및 자가격리를 진행했고,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확진자는 지입사 배송기사의 특성상 컬리와 SSG닷컴에서 함께 일했다. 지난 25일까지 컬리의 제2화물집하장에서 근무했고, 같은 날까지 SSG닷컴 물류센터 '네오003'에서 업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낮에는 SSG닷컴의 '쓱배송', 저녁에는 컬리의 '새벽배송' 관련 업무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SSG닷컴은 "해당 배송기사가 지난 26일 가족 중 1명이 코로나19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SSG닷컴에 알렸고, 회사는 출근하지 않도록 조치했다"며 "(배송기사가) 지난 27일 보건소로부터 재검통보를 받고 오전에 다시 검사를 실시한 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SSG닷컴과 컬리는 확진 결과를 전달받은 직후 각각 '네오003'과 제2화물집하장을 임시 폐쇄조치했다. 이후 해당 공간을 전면 방역 작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확진 판정을 받은 배송기사와 밀접접촉 가능성이 있는 모든 직원에 대해 면밀히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추가 조치는 보건당국과 협의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컬리 관계자는 "25일 당일 근무자 및 확진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은 직원에 대해 전수조사 및 자가격리 조치가 시행됐다"며 "관련 모든 직원들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을 이으면서 유통업계에선 고객 불안 잠재우기에 적극 나선 상황이다. 코로나19 전염에 대한 걱정으로 기업 이미지와 매출 타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전국 대유행 우려가 고조되는 와중에 기업들은 적극적인 재택근무 등을 통해 대응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SSG닷컴 관계자는 "해당 배송기사가 본사 방역 지침에 의거해 근무 중 상시 마스크 착용 및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준수해왔다"며 "해당 배송기사 외에 추가 의심증상을 보이는 직원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컬리 관계자 역시 "(확진 배송기사가)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상시 마스크 착용한 상태에서 비대면 배송 진행한 것이 확인됐다"며 "제2화물집하장은 포장이 모두 완료된 물건을 픽배송 매니저들이 픽업하는 6개의 화물집하장 중 하나로 상품 보관 및 포장 공간과는 50km 이상 물리적으로 분리돼 있다"고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아모레퍼시픽 직원 중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본사 건물이 네 번째로 폐쇄됐고, 이마트 창동점도 협력사 직원의 확진 소식에 문을 열지 못했다.
신세계그룹 온라인 통합 쇼핑몰 SSG닷컴과 장보기 앱(운영프로그램)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 등 전자상거래(e커머스) 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김포에 거주하는 한 지입사 배송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확진자가 근무한 SSG닷컴 물류센터 ‘네오003’와 컬리의 제2화물집하장이 폐쇄됐다.
아모레퍼시픽 직원 첫 확진…이마트 창동점 임시폐쇄
아모레퍼시픽 직원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돼 서울 용산 소재 본사 사옥이 폐쇄됐다.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오전 7시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본사 10층에 근무하던 직원의 확진 판정 소식을 전달받았다. 이에 아모레퍼시픽은 사옥을 전면 폐쇄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은 지난 24일 오전까지 본사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달 29일까지 본사 건물을 폐쇄하고, 방역 당국의 역학 조사 결과 등에 따라 추가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 본사 건물이 폐쇄된 것은 이번으로 네 번째다. 올해 2월에는 LS용산타워, 6월에는 본사 건물에 있는 삼일회계법인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지난 24일에는 사옥을 방문한 외부인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잠시 문을 닫은 바 있다.
이마트 창동점은 해당 점포에서 근무한 협력사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임시 폐쇄됐다.
서울 도봉구와 이마트 등에 따르면 창동점에서 근무한 이마트 협력업체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점포에 방역 소독 조치가 내려렸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 협력사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창동점이 이날 개점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방역 조치를 취한 상황이며, 재개장 일정은 방역당국과 논의 후에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SSG닷컴·컬리 비상…'낮엔 쓱·밤엔 샛별' 배송하던 기사 '확진'
비대면 배송 수요 급증으로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전자상거래 업계에서도 확진 소식이 나왔다. 김포에 거주하는 한 지입사 배송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배송기사가 근무한 SSG닷컴과 컬리 일부 시설도 폐쇄됐다.SSG닷컴의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003’와 컬리의 제2화물집하장이 문을 닫고 방역 조치에 들어갔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김포에 거주하는 한 지입사 소속 배송기사는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배송기사는 지난 26일부터 검사 및 자가격리를 진행했고,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확진자는 지입사 배송기사의 특성상 컬리와 SSG닷컴에서 함께 일했다. 지난 25일까지 컬리의 제2화물집하장에서 근무했고, 같은 날까지 SSG닷컴 물류센터 '네오003'에서 업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낮에는 SSG닷컴의 '쓱배송', 저녁에는 컬리의 '새벽배송' 관련 업무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SSG닷컴은 "해당 배송기사가 지난 26일 가족 중 1명이 코로나19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SSG닷컴에 알렸고, 회사는 출근하지 않도록 조치했다"며 "(배송기사가) 지난 27일 보건소로부터 재검통보를 받고 오전에 다시 검사를 실시한 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SSG닷컴과 컬리는 확진 결과를 전달받은 직후 각각 '네오003'과 제2화물집하장을 임시 폐쇄조치했다. 이후 해당 공간을 전면 방역 작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확진 판정을 받은 배송기사와 밀접접촉 가능성이 있는 모든 직원에 대해 면밀히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추가 조치는 보건당국과 협의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컬리 관계자는 "25일 당일 근무자 및 확진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은 직원에 대해 전수조사 및 자가격리 조치가 시행됐다"며 "관련 모든 직원들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을 이으면서 유통업계에선 고객 불안 잠재우기에 적극 나선 상황이다. 코로나19 전염에 대한 걱정으로 기업 이미지와 매출 타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전국 대유행 우려가 고조되는 와중에 기업들은 적극적인 재택근무 등을 통해 대응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SSG닷컴 관계자는 "해당 배송기사가 본사 방역 지침에 의거해 근무 중 상시 마스크 착용 및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준수해왔다"며 "해당 배송기사 외에 추가 의심증상을 보이는 직원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컬리 관계자 역시 "(확진 배송기사가)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상시 마스크 착용한 상태에서 비대면 배송 진행한 것이 확인됐다"며 "제2화물집하장은 포장이 모두 완료된 물건을 픽배송 매니저들이 픽업하는 6개의 화물집하장 중 하나로 상품 보관 및 포장 공간과는 50km 이상 물리적으로 분리돼 있다"고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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