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등급 허리케인 ‘로라’가 강타한 27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서 주택들이 크게 파손됐다. 로라가 미국 남서부 해안가에 상륙하며 최소 6명이 사망하고 88만 곳이 정전되는 등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화학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유독가스가 유출되는 사고가 일어났고, 철거 여부가 논란이 됐던 남부연합 기념비도 파손됐다. 상륙 당시 로라의 최고 풍속은 시속 241㎞로 2005년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를 할퀴고 지나간 허리케인 카트리나보다 강력했다. 로라가 일으킨 경제적 피해와 관련해 재난연구소 엔키리서치는 최대 250억달러, 미국 기상회사 아큐웨더는 최대 300억달러로 추정했다.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