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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정 대치 속 현장선 한계 토로…"시간 얼마 안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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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할 수 있는 생명 사라질까 한숨짓는 응급의사 심정 누가 알까요"
    의료계와 정부 모두에 결단 요구하는 목소리 높아져

    의료계와 정부가 한 치 물러섬 없는 대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의료현장에서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공의 업무공백의 직격탄을 맞은 응급실 등에서는 더는 버티기가 어렵다며 의료계와 정부 모두에 결단을 요구하고 있다.

    29일 의료계에 따르면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의 파업이 시작한 지 일주일이 넘어가면서 교수들의 업무 부담이 가중하고 있다.

    전공의들은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에 반대해 지난 21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병원에서 급하지 않은 외래 진료를 연기하고 수술을 대폭 줄이는 등 조치에 나섰지만, 교수들이 당직, 입원환자 관리, 진료, 수술 등을 모두 맡다 보니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이미 서울대병원 내과는 교수들의 업무 가중을 이유로 오는 31일부터 일주일간 연기할 수 있는 외래 진료는 모두 늦추는 등 축소하고, 입원 환자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료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응급실도 인력 부족으로 허덕이고 있다.

    조용수 전남대병원 응급의학과 임상진료 교수는 전날 페이스북에 "평소 의사 8∼9명이 근무하던 응급실을 2∼3명이 버티기 시작한 지 1주일이 되어 가고 있다"며 "수용 불가 상태라고 대답해도 계속해서 환자가 넘어온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알려나 모르겠다.

    구할 수 있는 생명이 어딘가에 사라질까 봐 한숨짓는 응급의학과 의사의 심정을"이라며 "정부도 의사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듯하다"고 토로했다.

    서울 시내 주요병원 관계자들 역시 "머지않아 교수들이 한계에 봉착할 것"이라며 "정부와 의료계 모두 환자 안전을 위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지적했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는 전공의를 고발하고, 대한의사협회는 9월 7일부터 무기한 파업하겠다고 맞서면서 의·정 갈등은 단기간에 봉합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대중 아주대학교병원 교수는 "지금은 의료계를 책임지고 있는 학장단, 교수협의회, 의학회 등이 나서서 상황을 정리해야 한다"며 "수습을 위해 강대강 전략을 멈춰주길 요청하고, 동시에 전공의와 의대생의 마음도 잡아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정 대치 속 현장선 한계 토로…"시간 얼마 안 남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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