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코노미 언택트 콘서트] 하반기 실수요자 주도 및 똘똘한 한채 선호
정부의 잇딴 부동산대책이 하반기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을까. 내 집 마련을 위한 최적의 시기는 언제일까.

다음달 4~6일 열리는 ‘집코노미 언택트 콘서트’에서는 하반기 부동산시장의 향방과 대응법이 제시된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아파트 시장의 특징으로 실수요자 주도와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을 꼽았다. 서울 등 선호지역은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지만 지방 등은 매물 출회로 가격이 떨어지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봤다.

[집코노미 언택트 콘서트] 하반기 실수요자 주도 및 똘똘한 한채 선호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부동산시장 상승세는 잦아들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는 “전세가격 상승으로 강남 등 선호입지의 갭(매매가에서 전세가를 뺀 실투자금)이 줄어들고 있고, 하반기 분양이 적어 재고주택에 대한 수요가 여전하다”며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유사한 수준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가 스타 애널리스트 출신인 이 대표는 최근 5년 동안 집값 상승과 하락을 정확히 맞혔다. 행사 첫날인 4일 2020년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을 주제로 강연한다.

[집코노미 언택트 콘서트] 하반기 실수요자 주도 및 똘똘한 한채 선호
김학렬 스마트튜브 소장은 투자수요 위축으로 인기지역과 비인기지역의 양극화가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실거주 전세수요나 매매수요가 많은 지역은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반면 개인 및 법인 투자자들이 많이 몰렸던 지방이나 경기 외곽 등 투자자 위주의 시장은 매물이 늘어나 가격이 하향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각종 세금 규제로 다주택자 입장에서 지방 비선호지역을 보유할 유인이 사라졌다는 이유에서다.



[집코노미 언택트 콘서트] 하반기 실수요자 주도 및 똘똘한 한채 선호
이주현 월천재테크 대표는 “2018~2019년 분양가 줄다리기로 공급 일정이 지연돼 당분간 입주 공백이 불가피하다”며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셋값과 매매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하반기 부동산 시장의 주요 참여자는 무주택자나 갈아타기를 하려는 1주택 실수요자가 될 것”이라며 “학군과 각종 인프라를 갖춘 ‘똘똘한 한 채’로 수요가 더욱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김 소장은 둘째날(5일) ‘사야 할 아파트 팔아야 할 아파트’, 이 대표는 ‘청약으로 내 집 마련하는 법’을 주제로 각각 내 집 마련 전략을 제시한다.

[집코노미 언택트 콘서트] 하반기 실수요자 주도 및 똘똘한 한채 선호
세금 부담이 커진 법인 등의 ‘급매’도 부동산 시장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이승현 진진세무회계 대표회계사는 “내년부터 법인세 외 추가세율이 10%에서 20%로 올라가고 내년 6월1일 이후부터는 법인 종부세율이 크게 인상된다”며 “그 전까지 처분하려는 법인 물건이 일부 가격 조정을 받아 시장에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개인이 보유한 9억 이상 고가 주택도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 ‘막차’를 타기 위해 연말까지 처분할 유인이 있다”고 봤다. 이 회계사는 행사 마지막날인 6일 1주택자가 세금을 줄일 수 있는 노하우를 제시한다.
이유정/신연수 기자 yjlee@hankyung.com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