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도 독극물 차 한잔 마셔라" 러시아서 反푸틴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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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반(反) 푸틴 시위대가 “푸틴도 (독극물이 든) 차 한잔 마셔라”는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벌였다. 러시아 야권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독살당할 뻔했던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난하기 위해서다.
29일(현지시간) 러시아의 하바롭스크에서는 8주 연속으로 토요 시위가 열렸다. 하바롭스크의 토요 시위는 살인 혐의로 체포된 세르게이 푸르갈 전(前) 주지사인 세르게이 푸르갈의 석방을 요구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매주 열리고 있다. 하바롭스크 시민들은 푸르갈이 야당인 자유민주당이기 때문에 정치적 탄압을 받아 부당하게 구속됐다고 여기고 있다.
이번 토요 시위에서는 나발니의 독살 의혹에 대한 항의가 추가됐다. 시위대는 “푸틴, 차를 마셔라”는 구호를 외쳤다.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히는 나발니는 독극물이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는 차를 마신 뒤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푸틴 대통령이 나발니를 암살하려 했다는 의혹이 현지에서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날 시위 참가자는 1200명 가량이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29일(현지시간) 러시아의 하바롭스크에서는 8주 연속으로 토요 시위가 열렸다. 하바롭스크의 토요 시위는 살인 혐의로 체포된 세르게이 푸르갈 전(前) 주지사인 세르게이 푸르갈의 석방을 요구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매주 열리고 있다. 하바롭스크 시민들은 푸르갈이 야당인 자유민주당이기 때문에 정치적 탄압을 받아 부당하게 구속됐다고 여기고 있다.
이번 토요 시위에서는 나발니의 독살 의혹에 대한 항의가 추가됐다. 시위대는 “푸틴, 차를 마셔라”는 구호를 외쳤다.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히는 나발니는 독극물이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는 차를 마신 뒤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푸틴 대통령이 나발니를 암살하려 했다는 의혹이 현지에서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날 시위 참가자는 1200명 가량이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