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맞는 김종인…'중도화'로 합격점 평가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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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5 총선 대패 직후 당을 맡은 김 위원장의 취임 일성은 ‘진취적인 정당으로의 변화’였다. 김 위원장은 총선 패배 원인 중 하나로 꼽혔던 강경 장외투쟁 대신 장내정책투쟁을 선택하고, 장외 집회를 주도했던 극우 세력과 거리를 두는 등 중도행보를 이어왔다. 또 광주를 찾아 무릎을 꿇고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는 등 친호남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야당으로서 견제역할을 넘어 정책이슈를 주도하려는 시도도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특히 김 위원장으로부터 시작된 기본소득 논쟁은 정책이슈를 여당이 아닌 야당이 선점하고 논의를 주도한 이례적인 사례였다는 평가다.
김 위원장 주도의 개혁에 대해 당내 반발도 적지 않았지만 지지율 등에서 성과를 거두며 여전히 동력을 잃지 않고있다. 최근 지지율이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지만 한때 여당을 추월하며 창당 후 최고치를 기록할 만큼 단기간 안에 지지율을 끌어올린점에 대해 당내 호의적인 평가가 많다.
김 위원장과 이낙연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인연도 주목받고 있다. 40년전 민정당 국회의원과 동아일보 기자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17대 국회에서는 김 위원장이 당 부대표로, 이 대표가 민주당 원내대표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올해 3월에는 김 위원장이 통합당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거론될 당시 이 대표가 이를 만류하기도 하는 등 인연을 이어왔다. 두 사람의 친분을 고려할때, 정치권의 대표적 ‘악연’이라고 꼽혔던 김 위원장과 이해찬 전 대표의 관계와는 다르게 소통이 더 잦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