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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코 상원의장 대만 방문…1989년 이후 체코 최고위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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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의 중국'을 내세우는 중국의 반발에도 체코 상원의장 등 대규모 방문단이 대만을 방문했다.

    9일 대만 EBC 방송과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밀로스 비르트르칠 체코 상원의장 등은 이날 오전 10시 50분(현지시간)께 중화항공(CI-7954) 전세기로 대만 북부 타오위안(桃園) 공항에 도착했다.

    이번 방문단은 비르트르칠 상원의장을 단장으로 상원의원 8명, 즈데니에크 흐리브 프라하 시장, 학술·문화·산업계 대표와 체코 국영 체테카(CTK) 통신, 체코 공영 텔레비전 방송인 체스카 텔레비제 등 기자 11명 등 89명으로 구성됐다.

    타오위안 공항에는 대만과 체코 국기가 그려진 마스크를 착용한 우자오셰(吳釗燮) 대만 외교부장(장관)이 이들의 영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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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르트르칠 상원의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 도와준 대만에 감사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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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도착한 체코 방문단은 내달 1일 대만 입법원(국회) 방문, 3일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을 접견한 후 4일 대만 주재 미국대사관 격인 미국재대만협회(AIT)의 행사 참가 등의 일정을 마치고 5일 대만을 떠난다.

    대만 언론은 이번 체코 상원의장의 방문은 지난 1989년 11월 체코 민주화 혁명인 '벨벳혁명'으로 민주 국가가 된 후 현직 체코 최고위층의 대만 방문이라고 전했다.

    벨벳혁명은 1989년 11월 시민과 학생 수십만 명이 거리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며 집회를 열어 공산정권을 무너뜨린 혁명으로 이같은 명칭이 붙은 이유는 부드러운 천인 벨벳처럼 피를 흘리지 않고 평화로운 시위로 민주화 혁명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바츨라프 헤벨 전 체코 대통령이 임기를 마친 2004년에 대만을 방문한 바 있다.

    대만 보건당국은 체코 방문단의 방역과 관련해 이동 시 전용 차량 배치와 지정좌석제, 동선 분리, 방문단의 모든 일정에 방역 관련 업무를 담당할 의사 2명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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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통신사는 체코 싱크탱크인 체코국제관계협회(AMO)의 관계자를 인용해 친중 입장인 밀로쉬 제만 대통령 진영과 대만을 지지하는 비르트르칠 상원의장과 흐리브 프라하 시장 진영, 중도 진영 등 3가지 노선이 대(對)중국 정책에서 힘겨루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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