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펀드 활성화 대책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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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수수료 낮추고 판매 플랫폼 개선 추진
업계 "세제 혜택 포함해야"
업계 "세제 혜택 포함해야"
정부가 펀드 판매 채널 다양화와 채널 간 경쟁을 골자로 한 공모펀드 활성화 대책을 곧 발표한다. 국민의 건전한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공모펀드의 투자 매력을 높여야 한다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3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펀드 판매처를 다양화해 펀드 상품과 가격 경쟁을 촉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공모펀드는 낮은 수익률에 비해 높은 판매 보수, 판매사 직원들의 전문성 부족이 문제로 꼽혀왔다. 투자자들의 외면으로 공모펀드 설정액은 2014년 말 이후 늘어나지 못한 채 200조원대에 머물러 있다. 금융위는 지난달 ‘포스트 코로나 금융정책 추진 방향’을 발표하며 “국내 자본시장이 더욱 확장될 수 있도록 공모펀드 활성화 등을 통해 원활한 자금 유입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금융위는 새로운 펀드 채널 지원 및 채널 간 경쟁 강화를 통해 펀드 수수료를 낮추고 금융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우선 코스콤을 통해 ‘통합자문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여러 펀드 투자 자문사를 한곳에서 비교해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코스콤이 투자자문사 17곳을 대상으로 한 사전 조사에서 두물머리와 플레인바닐라 등 16곳이 통합자문 플랫폼 참여 의사를 밝혔다. 판매사는 온라인 ‘펀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한국포스증권(옛 펀드온라인코리아)이 주축이 된다.
펀드 직접 판매(직판) 확대도 공모펀드 활성화 대책이 나올 때마다 거론되는 방안이다. 펀드 직판은 증권사와 은행을 거치지 않고 운용사가 펀드를 직접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판매사를 거치지 않아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 그러나 규모가 작고, 투자자들과의 접점이 부족한 자산운용사는 직판 시스템을 갖추기 쉽지 않은 문제가 있다. 공모펀드를 직접 판매하는 운용사는 삼성자산운용, 메리츠자산운용, 에셋플러스자산운용 등 일부에 불과하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투자자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갈 수 있도록 세제 혜택 등도 이번 공모펀드 활성화 대책에 담기길 바라는 분위기다. 금융위 관계자는 “증권사, 은행들의 수익이 아니라 소비자들의 수익률과 편의 중심으로 판매 관행을 개선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3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펀드 판매처를 다양화해 펀드 상품과 가격 경쟁을 촉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공모펀드는 낮은 수익률에 비해 높은 판매 보수, 판매사 직원들의 전문성 부족이 문제로 꼽혀왔다. 투자자들의 외면으로 공모펀드 설정액은 2014년 말 이후 늘어나지 못한 채 200조원대에 머물러 있다. 금융위는 지난달 ‘포스트 코로나 금융정책 추진 방향’을 발표하며 “국내 자본시장이 더욱 확장될 수 있도록 공모펀드 활성화 등을 통해 원활한 자금 유입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금융위는 새로운 펀드 채널 지원 및 채널 간 경쟁 강화를 통해 펀드 수수료를 낮추고 금융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우선 코스콤을 통해 ‘통합자문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여러 펀드 투자 자문사를 한곳에서 비교해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코스콤이 투자자문사 17곳을 대상으로 한 사전 조사에서 두물머리와 플레인바닐라 등 16곳이 통합자문 플랫폼 참여 의사를 밝혔다. 판매사는 온라인 ‘펀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한국포스증권(옛 펀드온라인코리아)이 주축이 된다.
펀드 직접 판매(직판) 확대도 공모펀드 활성화 대책이 나올 때마다 거론되는 방안이다. 펀드 직판은 증권사와 은행을 거치지 않고 운용사가 펀드를 직접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판매사를 거치지 않아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 그러나 규모가 작고, 투자자들과의 접점이 부족한 자산운용사는 직판 시스템을 갖추기 쉽지 않은 문제가 있다. 공모펀드를 직접 판매하는 운용사는 삼성자산운용, 메리츠자산운용, 에셋플러스자산운용 등 일부에 불과하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투자자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갈 수 있도록 세제 혜택 등도 이번 공모펀드 활성화 대책에 담기길 바라는 분위기다. 금융위 관계자는 “증권사, 은행들의 수익이 아니라 소비자들의 수익률과 편의 중심으로 판매 관행을 개선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