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뉴욕증시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평균물가목표제 채택 등 영향으로 강세였다. 앞으로 5년 이상 지금과 같은 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메시지를 보냈다는 게 시장의 관측이다. 다우지수는 지난 한 주간 2.59%, S&P500지수는 3.26%, 나스닥지수는 3.39% 올랐다.

이번주엔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제조·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및 8월 실업률 등이 발표된다.

핵심인 비농업 고용 보고서는 다음달 4일 나온다. 미국 실업률은 지난 7월 10.2%로, 4개월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경제가 다소 회복세를 보인 만큼 8월엔 한 자릿수로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고용 결과가 양호하게 나온다면 경제 회복 기대가 커질 수 있다.

이에 앞서 ISM은 8월 제조업 PMI를 1일 내놓는다. 월스트리트저널 예상치는 54.4다. 7월의 54.2보다 개선됐을 것으로 전망됐다. 서비스업 PMI(3일)는 58.1에서 57.9로 다소 후퇴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수당이 8월 들어 원활하게 지급되지 않았던 만큼 소비가 타격을 받았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애플과 테슬라의 주식 분할(31일) 이후 움직임도 이번주 증시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꼽힌다. 두 회사 주식은 각각 4 대 1과 5 대 1로 쪼개진다. 투자자 접근성이 높아졌지만 이 호재가 시장에 선반영됐다는 반론도 많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