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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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3상 임상시험 전에 승인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파이낸셜타임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스티브 한 FDA 국장은 FDA가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이 끝나기 전에 백신을 승인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이는 코로나19 백신을 빠르게 적용하기 위한 '패스트트랙'의 일환이다.

일반적으로 백신은 인체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피시험자가 가장 많고 엄격한 3상 임상시험을 통과한 뒤에 사용 승인을 받는다.

미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과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도 최근 야당인 민주당 지도부와의 면담에서 3상 임상시험을 마치지 않은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과 메도스 비서실장은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 중인 백신이 가장 가능성 있는 후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는 영국,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2상과 3상 시험을 동시에 진행 중이며 9월까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