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가정용 프로젝터 '시네빔'을 설치한 가정의 모습. LG전자 제공
LG 가정용 프로젝터 '시네빔'을 설치한 가정의 모습. LG전자 제공
LG전자가 가정용 프로젝터 신제품 'LG 시네빔 레이저 4K'를 유럽 가전·IT전시회 'IFA 2020'에 개막에 맞춰 준비한 가상 전시장에서 처음 공개한다고 31일 발표했다. 신제품은 일반적인 프로젝터와 달리 밝은 공간에서도 더 뚜렷하고 생생한 화면을 보여주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4K(고화질) 해상도에 100만대 1 명암비를 지원해 입체감 있는 고해상도 영상을 표현한다.

신제품은 파란색과 빨간색 레이저 광원을 동시에 활용하는 '듀얼 레이저 광원'을 탑재해서 단일 광원보다 더 풍부하고 섬세하게 색을 표현한다. 듀얼 레이저 광원의 수명은 최대 2만시간으로 하루 4시간 사용하면 약 14년 간 광원을 교체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제품 화면 크기는 40인치에서 최대 300인치까지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화면 최대 밝기는 촛불 2700개를 동시에 켠 것과 같은 2700안시루멘이다. 상하좌우 전 방향으로 렌즈 방향을 조절할 수 있는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PMA에 따르면 홈시네마 프로젝터 시장 규모는 올해 13억달러에서 2024년 22억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장익환 LG전자 IT사업부 전무는 "고화질·초대형·편의성을 두루 갖춘 LG 시네빔을 앞세워 홈시네마 프로젝터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LG 시네빔 신제품을 올해 안에 한국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순차 출시한다. 출시에 앞서 IFA2020 3D 가상 전시장에서 신제품을 미리 선보인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