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현장 동시 진행…국내외 저명인사 참여
여가부 기획 첫 국제회의 '대한민국 성평등포럼' 9월3∼4일 개최
여성가족부는 '성평등과 코로나19 위기'를 주제로 '2020 대한민국 성평등 포럼'을 다음 달 3∼4일 처음으로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북경행동강령 채택 25주년과 유엔 안보리 결의안 1325호 채택 20주년을 맞아 여가부가 처음으로 기획한 국제회의로, 여가부는 앞으로 이 포럼을 정례화할 계획이다.

포럼에는 기타 센 인도 공공보건재단 석좌교수가 '글로벌 성평등 의제의 성과와 새로운 위협'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김은실 이화여자대학교 교수가 '한국 성평등운동(정책)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 기조연설을 한다.

이 밖에 앤 마리 괴츠 미국 뉴욕대학교 국제학센터 교수, 배은경 서울대학교 교수, 가브리엘라 라모스 유네스코 인문사회과학 사무총장보, 안혜연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소장 등 다양한 국내외 저명인사들이 포럼에 참여한다.

여가부 기획 첫 국제회의 '대한민국 성평등포럼' 9월3∼4일 개최
포럼은 서울 용산구 노들섬의 다목적홀에서 열리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국내 발표자만 현장에 참석한다.

해외 발표자와 일반 참가자는 온라인과 영상 등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포럼은 전용 웹사이트(http://www.mogef.go.kr/kgef/kor/main.do)와 여가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될 예정이다.

별도의 등록 절차 없이 누구나 볼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영상 축사를 보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여성들이 주체가 되어 역량을 발휘하고, 'K-방역'에 기여한 점을 치하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의 성평등 정책 담당 장관들이 개회식에 특별영상축사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북경행동강령, 유엔 안보리 결의안 1325호와 같은 과거의 성평등 의제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성평등이라는 미래와 잇는 새로운 소통의 장으로서 자리매김해, 국제사회에서 성평등과 여성·평화·안보 의제를 선도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북경행동강령은 1995년 북경에서 열린 제4차 세계여성회의에서 성평등 증진과 여성의 역량 강화를 목표로 채택한 행동 강령이다.

유엔 안보리 결의안 1325호는 분쟁 지역에서의 여성에 대한 성폭력 근절, 분쟁해결 과정에서의 여성 참여 확대 등을 내용으로 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이다.

여가부 기획 첫 국제회의 '대한민국 성평등포럼' 9월3∼4일 개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