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지옥'이라는데…이통3사, 올 하반기 채용 예정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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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내달 7일부터 신입사원 인턴십 서류 접수
LGU+, 내달 18일 LSR·UX 인재 채용 공모전 진행
SKT, 다음달 초중순 신입사원 공개채용 공고 예정
LGU+, 내달 18일 LSR·UX 인재 채용 공모전 진행
SKT, 다음달 초중순 신입사원 공개채용 공고 예정
국내 이동통신3사가 이달 말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 인재채용을 시작한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채용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진행하는 신입사원 채용이라 관심이 쏠린다.
3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날부터 내달 18일까지 디자인 직군 채용 연계형 공모전을 연다. LG유플러스는 2013년부터 공모전을 통해 LSR(라이프소프트리서치)·UX(사용자 경험) 담당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올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고객 가치 발굴'을 주제로 공모전을 연다. 회사 관계자는 "매년 하반기에 뽑아왔던 디자인 직군을 올해도 채용할 계획"이라며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앞서 LG그룹은 올 하반기부터 신입사원 채용 방식을 기존 정기 채용 방식에서 연중 상시 선발체계로 전환했다. 이번 공모전 입상자와 별도 우수작 선정자는 올 하반기 신입 채용 과정에서 서류 전형을 면제 받는다.
KT도 다음달 7일부터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인턴십 모집 서류접수를 시작한다. 전체 채용 규모는 연초 계획을 그대로 유지한 400명 안팎이다.
앞서 KT도 매년 상·하반기 실시했던 공채 제도를 폐지하고 수시 인턴제를 도입했다. 상반기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일부 필수 분야를 제외하고 채용을 미뤘으나 올 하반기에는 수시채용·인턴십을 통해 예정된 인력 400명을 모두 뽑을 계획이다.
모집분야는 △마케팅&세일즈(Sales) △네트워크 △IT △R&D 총 4개 분야다. 전국 단위에서 인턴십을 진행하고 수료자를 대상으로 임원면접을 거쳐 신입사원으로 채용한다. 인적성 검사와 면접은 코로나19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신현옥 KT 경영지원부문장 부사장은 "코로나로 채용 운영에 어려움이 있지만 청년 일자리 제공을 위해 계획대로 채용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무엇보다도 지원자들의 안전을 최우선하는 채용이 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SK텔레콤도 올 하반기 예정대로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다음달 초중순께 SK그룹 계열사별 일정과 함께 채용 공고가 공개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최근 주요 기업들이 채용을 미루거나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것과 달리 이통사들이 예정대로 채용을 진행하 것은 통신 업종이 경기 영향을 덜 받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간산업 성격을 갖고 있는 데다 업종 특성상 비대면(언택트) 전환에 용이한 측면이 있어 코로나19 충격을 타업종보다 덜 받는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20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530곳의 상장사를 대상으로 '2020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방식'을 조사한 결과 하반기 '대졸 신입을 뽑지 않겠다'고 밝힌 기업은 14.2%로 전년 대비 3%포인트 늘었다. 아직 채용 여부를 확정 짓지 못한 비율도 28.6%로 지난해보다 6.6%포인트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채용 여력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업종 별로는 분위기가 달랐다. 코로나19 쇼크로 여행·항공업에서는 역대 가장 낮은 채용계획을 세운 반면 정보통신 등 비대면 서비스 확장에 따른 일부 업종들에서는 오히려 신규 인력선발에 대한 기대감이 드러났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3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날부터 내달 18일까지 디자인 직군 채용 연계형 공모전을 연다. LG유플러스는 2013년부터 공모전을 통해 LSR(라이프소프트리서치)·UX(사용자 경험) 담당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올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고객 가치 발굴'을 주제로 공모전을 연다. 회사 관계자는 "매년 하반기에 뽑아왔던 디자인 직군을 올해도 채용할 계획"이라며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앞서 LG그룹은 올 하반기부터 신입사원 채용 방식을 기존 정기 채용 방식에서 연중 상시 선발체계로 전환했다. 이번 공모전 입상자와 별도 우수작 선정자는 올 하반기 신입 채용 과정에서 서류 전형을 면제 받는다.
KT도 다음달 7일부터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인턴십 모집 서류접수를 시작한다. 전체 채용 규모는 연초 계획을 그대로 유지한 400명 안팎이다.
앞서 KT도 매년 상·하반기 실시했던 공채 제도를 폐지하고 수시 인턴제를 도입했다. 상반기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일부 필수 분야를 제외하고 채용을 미뤘으나 올 하반기에는 수시채용·인턴십을 통해 예정된 인력 400명을 모두 뽑을 계획이다.
모집분야는 △마케팅&세일즈(Sales) △네트워크 △IT △R&D 총 4개 분야다. 전국 단위에서 인턴십을 진행하고 수료자를 대상으로 임원면접을 거쳐 신입사원으로 채용한다. 인적성 검사와 면접은 코로나19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신현옥 KT 경영지원부문장 부사장은 "코로나로 채용 운영에 어려움이 있지만 청년 일자리 제공을 위해 계획대로 채용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무엇보다도 지원자들의 안전을 최우선하는 채용이 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SK텔레콤도 올 하반기 예정대로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다음달 초중순께 SK그룹 계열사별 일정과 함께 채용 공고가 공개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최근 주요 기업들이 채용을 미루거나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것과 달리 이통사들이 예정대로 채용을 진행하 것은 통신 업종이 경기 영향을 덜 받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간산업 성격을 갖고 있는 데다 업종 특성상 비대면(언택트) 전환에 용이한 측면이 있어 코로나19 충격을 타업종보다 덜 받는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20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530곳의 상장사를 대상으로 '2020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방식'을 조사한 결과 하반기 '대졸 신입을 뽑지 않겠다'고 밝힌 기업은 14.2%로 전년 대비 3%포인트 늘었다. 아직 채용 여부를 확정 짓지 못한 비율도 28.6%로 지난해보다 6.6%포인트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채용 여력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업종 별로는 분위기가 달랐다. 코로나19 쇼크로 여행·항공업에서는 역대 가장 낮은 채용계획을 세운 반면 정보통신 등 비대면 서비스 확장에 따른 일부 업종들에서는 오히려 신규 인력선발에 대한 기대감이 드러났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