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국민 생선' 연어 전량 해외 수입→국내 대량 양식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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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산업, 양양군에 연어 양식 단지 조성
약 11만5702㎡ 부지에 2000억원 투자
약 11만5702㎡ 부지에 2000억원 투자
![동원산업 '연어 양식 단지' 조감도 [사진=동원그룹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008/01.23649961.1.jpg)
동원산업은 양양군 약 11만5702㎡ 부지에 앞으로 10년간 단계적으로 2000억원을 투자해 연내 육상 연어 양식 단지를 착공하고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오염된 양식장 해수를 전면 교체해야 하는 기존 양식 방법과 달리 전체 해수 35%만 교체하고 나머지 해수는 재사용하는 방식으로 양식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한다는 게 회사 측 서령이다. 교체되는 해수 35%도 여과 장치를 거쳐 오염물질을 제거한 뒤 배출되기 때문에 친환경적으로 평가된다.
특히 양식 단지 전체에 IoT(사물인터넷), ICT,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해 수온과 영양 상태 등 양식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하며 양식장 시설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제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국내 연어 전체 수입량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동원산업이 연어를 안정적으로 자체 공급하게 됐다는 점도 중요한 요소다.
국내 연어 수입량은 2018년 기준 3만8000여톤(t) 규모로 단기간에 국내 최대 소비 어종으로 급부상했지만 지금까지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해왔다.
이명우 동원산업 대표이사는 "세계 식량자원 전쟁이 치열한 가운데 자체적인 국내 연어 양식단지를 설립해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수산자원 생산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양식단지를 향후 아시아 최대 수산 바이오 산업단지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세계 연간 수산물 생산추이 [자료=동원그룹 재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008/01.23649950.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