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1주라도 더 받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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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원 이상 한투, 10억원 이하 삼성, 2억원 미만 투자자는 KB증권 유리할 듯
KB증권은 2일 마감 전 계좌 개설하면 청약 가능…막판에 투자자 몰릴 수도
우대청약자격, 청약 경쟁률, 투자금액에 따라 증권사 선택해야
SK바이오팜때처럼 31조 몰리면 경쟁률 807대1…970만원 넣어야 1주 받아
KB증권은 2일 마감 전 계좌 개설하면 청약 가능…막판에 투자자 몰릴 수도
우대청약자격, 청약 경쟁률, 투자금액에 따라 증권사 선택해야
SK바이오팜때처럼 31조 몰리면 경쟁률 807대1…970만원 넣어야 1주 받아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카카오게임즈가 1일부터 이틀 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가는 2만4000원. 앞서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 경쟁률은 1479 대 1로 역대 최고였다. 일반 청약에서도 1주라도 더 받기 위한 눈치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한정된 투자금으로 더 많은 주식을 받기 위해서는 증권사를 잘 선택해야한다. 카카오게임즈는 공동대표 상장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 인수단으로 참여한 KB증권 계좌 중 최소 1개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삼성증권은 청약 전날인 8월 31일, 한국투자증권은 9월 1일까지 계좌 개설을 완료해야 한다. KB증권은 둘째 날인 9월 2일 청약 마감 시간인 오후 4시 전까지 계좌를 만들어도 청약이 가능하다. 막차를 타려는 투자자들이 KB증권으로 몰릴 가능성이 있다.
공모주 신청은 해당 계좌에 신청 금액의 50%를 증거금으로 납입한 뒤 청약하면 된다. 증권사별로 배정된 물량과 청약 한도, 경쟁률이 다르기 때문에 우대 조건을 충족한 증권사를 택하거나 경쟁률이 낮은 곳에서 신청하는 게 유리하다.
이번 공모에서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은 320만주다. 증권사별로 한국투자증권이 176만주로 가장 많은 물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증권 128만주, KB증권 16만주 순이다. 한국투자증권은 1인별 신청한도가 5만8000주, 삼성증권은 6만주다. 단 최근 온라인 비대면 계좌를 개설한 고객은 한도의 절반까지만 청약할 수 있다. KB증권은 8000주로 배정 물량이 가장 적지만 온라인 고객도 한도가 동일하다. 증권사별로 우대고객은 2배, 최고우대고객은 3배까지 청약이 가능하다. 한국투자증권이 17만4000주(증거금 20억8800만원)로 가장 많은 주식을 신청할 수 있다. 고액 투자자들이 한국투자증권으로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금이 2억원 미만이고 우대청약자격을 갖고 있다면 KB증권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별 청약단위에도 주의해야한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1000~5000주 청약시 500주 단위로, KB증권은 1000~2000주는 200주 단위로 청약할 수 있다. 1400주를 청약하고 싶어도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에서는 1000주만 청약할 수 있다. 이 경우 나머지 400주는 다른 증권사에서 청약할 수 있다. 증권사 세 곳에 투자금을 나눠 분산 청약도 가능하다. 그러나 한 증권사에 증거금을 집중하는 편이 낫다. 최종 경쟁률을 보면 증권사별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기 떄문이다. SK바이오팜의 경우 배정된 물량이 가장 많았던 NH투자증권의 경쟁률은 325대1, 한국투자증권은 352대1이었다. 배정 물량이 적었던 SK증권과 하나금융투자도 각각 318대1, 323대1로 큰 차이가 없었다.
전문가들은 마지막 날 경쟁률을 확인한 뒤 청약하라고 조언한다. 마이너스 통장을 사용할 경우 이자 부담을 하루라도 더 줄일 수 있다. 청약 증거금이 4일 환불되기 때문에 2일 청약할 경우 사흘 동안만 이자를 내면 된다.
공모주는 신청 수량을 경쟁률로 나눈 만큼 배정 받는다. 경쟁률이 1000 대 1일 경우 1000주를 신청해야 1주를 받는 것이다. SK바이오팜 청약 때는 청약 증거금 31조원이 몰렸다. 이번에도 동일한 금액이 몰린다고 가정할 경우 카카오게임즈의 경쟁률은 807 대 1이다. 청약 증거금으로 970만원을 넣어야 1주를 받을 수 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이 기사는 08월31일(15: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정된 투자금으로 더 많은 주식을 받기 위해서는 증권사를 잘 선택해야한다. 카카오게임즈는 공동대표 상장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 인수단으로 참여한 KB증권 계좌 중 최소 1개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삼성증권은 청약 전날인 8월 31일, 한국투자증권은 9월 1일까지 계좌 개설을 완료해야 한다. KB증권은 둘째 날인 9월 2일 청약 마감 시간인 오후 4시 전까지 계좌를 만들어도 청약이 가능하다. 막차를 타려는 투자자들이 KB증권으로 몰릴 가능성이 있다.
공모주 신청은 해당 계좌에 신청 금액의 50%를 증거금으로 납입한 뒤 청약하면 된다. 증권사별로 배정된 물량과 청약 한도, 경쟁률이 다르기 때문에 우대 조건을 충족한 증권사를 택하거나 경쟁률이 낮은 곳에서 신청하는 게 유리하다.
이번 공모에서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은 320만주다. 증권사별로 한국투자증권이 176만주로 가장 많은 물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증권 128만주, KB증권 16만주 순이다. 한국투자증권은 1인별 신청한도가 5만8000주, 삼성증권은 6만주다. 단 최근 온라인 비대면 계좌를 개설한 고객은 한도의 절반까지만 청약할 수 있다. KB증권은 8000주로 배정 물량이 가장 적지만 온라인 고객도 한도가 동일하다. 증권사별로 우대고객은 2배, 최고우대고객은 3배까지 청약이 가능하다. 한국투자증권이 17만4000주(증거금 20억8800만원)로 가장 많은 주식을 신청할 수 있다. 고액 투자자들이 한국투자증권으로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금이 2억원 미만이고 우대청약자격을 갖고 있다면 KB증권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별 청약단위에도 주의해야한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1000~5000주 청약시 500주 단위로, KB증권은 1000~2000주는 200주 단위로 청약할 수 있다. 1400주를 청약하고 싶어도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에서는 1000주만 청약할 수 있다. 이 경우 나머지 400주는 다른 증권사에서 청약할 수 있다. 증권사 세 곳에 투자금을 나눠 분산 청약도 가능하다. 그러나 한 증권사에 증거금을 집중하는 편이 낫다. 최종 경쟁률을 보면 증권사별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기 떄문이다. SK바이오팜의 경우 배정된 물량이 가장 많았던 NH투자증권의 경쟁률은 325대1, 한국투자증권은 352대1이었다. 배정 물량이 적었던 SK증권과 하나금융투자도 각각 318대1, 323대1로 큰 차이가 없었다.
전문가들은 마지막 날 경쟁률을 확인한 뒤 청약하라고 조언한다. 마이너스 통장을 사용할 경우 이자 부담을 하루라도 더 줄일 수 있다. 청약 증거금이 4일 환불되기 때문에 2일 청약할 경우 사흘 동안만 이자를 내면 된다.
공모주는 신청 수량을 경쟁률로 나눈 만큼 배정 받는다. 경쟁률이 1000 대 1일 경우 1000주를 신청해야 1주를 받는 것이다. SK바이오팜 청약 때는 청약 증거금 31조원이 몰렸다. 이번에도 동일한 금액이 몰린다고 가정할 경우 카카오게임즈의 경쟁률은 807 대 1이다. 청약 증거금으로 970만원을 넣어야 1주를 받을 수 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이 기사는 08월31일(15: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