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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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올 하반기 취업시장이 활기를 잃었다. 서울 주요 대학들은 한달전부터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기획했지만 인기있는 대기업들의 참여가 저조해 구직자들의 불만이 크다.

본격적인 하반기 대졸 채용 시기를 맞아 이번주 부터 주요 대학들이 일제히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 서울대를 비롯해 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한양대 등의 대학들이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진행중이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기업들이 채용일정을 못잡아 참여는 미미한 상황이다. 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한양대 등 서울의 4개 대학이 31일부터 9월29일까지 한달간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참여기업은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거리두기 2.5단계에…대학 채용박람회 참가기업 '반의반토막'
2일 현재 연세대는 삼성전자 CEIM(가전·모바일), 삼성디스플레이, SK실트론, 롯데케미칼,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카드, LS그룹 등 27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오프라인 채용박람회(130여개 기업)의 4분의1수준이다. 이밖에 고려대는 26개 기업, 성균관대 36개 기업, 한양대 17개 기업이 행사에 참여중이다. 행사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실시로 기업들이 채용을 진행하지 못해 참여가 미미한 것 같다"며 "온라인 박람회 행사기간이 한달간 지속되기에 9월에 접어 들면 참여기업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달간 채용박람회는 △채용설명회 △인사담당자와 화상상담 △24시간 궁금증 상담 게시판 △기업홍보관 등으로 구성된다. 재학생과 졸업생은 해당 취업센터를 통해 접속 아이디(ID)를 받아 참여할 수 있다.

서울대는 9월1일부터 4일까지 '온라인 우수인재 채용박람회'를 진행한다. 서울대에도 참여기업이 35곳에 불과했다. 110여개 기업이 참여한 지난해의 3분의 1수준이다. 서울대는 기업 인사담당자와 구직 학생이 일대일(다대일) 상담으로 박람회를 구성했다. 하지만, 삼성전자 DS(디바이스 솔루션) 등 학생들이 원하는 기업의 참여가 저조해 구직자들의 불만이 나오고 았다. 한 구직자는 "박람회 참여한 기업 상당수가 중견기업"이라며 "채용공고도 안 올린 기업들이 채용박람회에 참여했다"며 말했다. 이에대해 서울대 관계자는 "채용박람회 이후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