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는 그 실체를 아는 자와 모르는 자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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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주 '코로나 전쟁' 출간…K-방역 둘러싼 빛과 그림자 살펴
2020년 지구는 '코로나 행성'으로 돌변했다.
지난해 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첫발을 내디딘 지 6개월 만에 1천만 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이달 29일 현재 전 세계의 누적 확진자는 2천500만명 선을 넘어섰다.
전체 사망자도 85만명에 육박했다.
더욱 심각한 건 코로나19의 유행이 언제쯤 끝날지 아무도 모른다는 점이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코로나19는 어느 나라 어느 지역이든 가리지 않고 신출귀몰하고 있다.
의학계가 백신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언제 상용화할지 아직 알 수 없다.
너나없이 불안에 떨며 움츠러드는 이유다.
인간은 두려움을 주는 존재를 만나거나 재앙적 사건과 맞닥뜨리면 내면의 감춰진 모습이 급기야 드러나고 그에 따라 온갖 군상들이 곳곳에 나타난다.
악마의 모습으로 포악한 폭력을 행사하기도 하고, 타인을 혐오하거나 자기만의 생존을 위해 이기적으로 행동하기도 한다.
신간 '코로나 전쟁, 인간과 인간의 싸움'의 저자인 안종주 서울시 안전명예시장 겸 안전자문단장은 코로나19 사태가 바이러스와 인간의 싸움이기에 앞서 인간과 인간의 싸움이라고 단언한다.
그 실체를 아는 자와 모르는 자의 싸움이라는 얘기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많은 지도자와 전문가들은 그릇된 판단을 해왔다.
집에 있으라는데 밖으로 나왔다고 경찰이 총을 쏘아 사람들을 죽이는 나라도 있었고, 방역이라는 이름으로 인권을 내팽개치는 나라도 있었다.
광복절인 지난 15일 일부 개신교 단체가 주도한 광화문 집회에서 보듯이, 코로나 확진자가 연일 눈덩이처럼 불어나는데도 별것 아니라며 오불관언으로 행동하는 지도자와 그룹도 있었다.
하지만 이와 다르게 목숨을 걸고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들이 있고, 감염병 전쟁 일선에서 헌신하는 자원봉사자들 또한 많다.
그리고 자신의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검증된 정보를 널리 알리고자 하는 참지식인들도 있다.
대다수의 국민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한 방역 지침을 생활 속에서 성실히 실천해나간다.
저자는 "지금의 코로나19 상황은 그 실체를 아는 자와 모르는 자의 전쟁"이라고 거듭 역설한다.
역학과 미생물학 전문가인 저자는 이런 혼란 상황에서 나타나는 온갖 유언비어와 가짜 뉴스를 밝혀내고, 코로나19에 대해 밝혀진 검증된 정보를 알려준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실수들도 되짚어보며 향후 어떻게 코로나19에 대처해야 할지 설명해나간다.
책은 현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선 코로나19가 인류에게 던지고 있는 경고를 냉철하게 바라봐야 한다며 그래야 비로소 신종 감염병을 극복해낼 수 있다고 덧붙인다.
이와 함께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K-방역'의 우수성에 대해 상세히 들려준다.
드라이브 스루로 대표되는 K-방역은 미국, 유럽 등 세계 각국이 벤치마킹했고, 여기에 성숙한 시민의식과 헌신적 리더십까지 더해져 K-팝과 같은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는 것이다.
저자는 K-방역의 대표적 리더로 문재인 대통령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을 꼽는다.
문 대통령은 뛰어난 공감 능력으로 위기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국민들과의 투명한 소통을 해왔고, 정 본부장도 침착하고 일관성 있는 태도로 코로나19 상황에 대처하고 있다고 말한다.
책은 또한 스페인 독감, 사스, 메르스 등 인류가 그동안 맞닥뜨려온 감염병의 역사를 들려주며 인류가 어떻게 그 전염 상황에 대응했는지 살핀다.
또한 코로나19가 우리 생활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는지 추적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전망한다.
아울러 현대인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감염병학과 바이러스에 대한 기초 지식을 제공하고, 코로나19 대처에서 놓치고 있었던 인권 문제와 환경 문제도 주목한다.
정은경 본부장은 책의 추천사에서 "우리는 지금 코로나19와 전쟁 중이다.
전쟁에서 이기려면 적을 알아야 하고, 우리의 강점은 살리되 약점은 보완해야 한다"고 국민들에게 격려를 보낸다.
더불어 "환경이 나빠지는 가을철, 겨울철에는 유행의 크기가 좀 더 커질 수 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말자고 당부한다.
동아엠앤비. 368쪽. 1만7천원. /연합뉴스
2020년 지구는 '코로나 행성'으로 돌변했다.
지난해 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첫발을 내디딘 지 6개월 만에 1천만 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이달 29일 현재 전 세계의 누적 확진자는 2천500만명 선을 넘어섰다.
전체 사망자도 85만명에 육박했다.
더욱 심각한 건 코로나19의 유행이 언제쯤 끝날지 아무도 모른다는 점이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코로나19는 어느 나라 어느 지역이든 가리지 않고 신출귀몰하고 있다.
의학계가 백신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언제 상용화할지 아직 알 수 없다.
너나없이 불안에 떨며 움츠러드는 이유다.
인간은 두려움을 주는 존재를 만나거나 재앙적 사건과 맞닥뜨리면 내면의 감춰진 모습이 급기야 드러나고 그에 따라 온갖 군상들이 곳곳에 나타난다.
악마의 모습으로 포악한 폭력을 행사하기도 하고, 타인을 혐오하거나 자기만의 생존을 위해 이기적으로 행동하기도 한다.
신간 '코로나 전쟁, 인간과 인간의 싸움'의 저자인 안종주 서울시 안전명예시장 겸 안전자문단장은 코로나19 사태가 바이러스와 인간의 싸움이기에 앞서 인간과 인간의 싸움이라고 단언한다.
그 실체를 아는 자와 모르는 자의 싸움이라는 얘기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많은 지도자와 전문가들은 그릇된 판단을 해왔다.
집에 있으라는데 밖으로 나왔다고 경찰이 총을 쏘아 사람들을 죽이는 나라도 있었고, 방역이라는 이름으로 인권을 내팽개치는 나라도 있었다.
광복절인 지난 15일 일부 개신교 단체가 주도한 광화문 집회에서 보듯이, 코로나 확진자가 연일 눈덩이처럼 불어나는데도 별것 아니라며 오불관언으로 행동하는 지도자와 그룹도 있었다.
하지만 이와 다르게 목숨을 걸고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들이 있고, 감염병 전쟁 일선에서 헌신하는 자원봉사자들 또한 많다.
그리고 자신의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검증된 정보를 널리 알리고자 하는 참지식인들도 있다.
대다수의 국민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한 방역 지침을 생활 속에서 성실히 실천해나간다.
저자는 "지금의 코로나19 상황은 그 실체를 아는 자와 모르는 자의 전쟁"이라고 거듭 역설한다.
역학과 미생물학 전문가인 저자는 이런 혼란 상황에서 나타나는 온갖 유언비어와 가짜 뉴스를 밝혀내고, 코로나19에 대해 밝혀진 검증된 정보를 알려준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실수들도 되짚어보며 향후 어떻게 코로나19에 대처해야 할지 설명해나간다.
책은 현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선 코로나19가 인류에게 던지고 있는 경고를 냉철하게 바라봐야 한다며 그래야 비로소 신종 감염병을 극복해낼 수 있다고 덧붙인다.
이와 함께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K-방역'의 우수성에 대해 상세히 들려준다.
드라이브 스루로 대표되는 K-방역은 미국, 유럽 등 세계 각국이 벤치마킹했고, 여기에 성숙한 시민의식과 헌신적 리더십까지 더해져 K-팝과 같은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는 것이다.
저자는 K-방역의 대표적 리더로 문재인 대통령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을 꼽는다.
문 대통령은 뛰어난 공감 능력으로 위기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국민들과의 투명한 소통을 해왔고, 정 본부장도 침착하고 일관성 있는 태도로 코로나19 상황에 대처하고 있다고 말한다.
책은 또한 스페인 독감, 사스, 메르스 등 인류가 그동안 맞닥뜨려온 감염병의 역사를 들려주며 인류가 어떻게 그 전염 상황에 대응했는지 살핀다.
또한 코로나19가 우리 생활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는지 추적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전망한다.
아울러 현대인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감염병학과 바이러스에 대한 기초 지식을 제공하고, 코로나19 대처에서 놓치고 있었던 인권 문제와 환경 문제도 주목한다.
정은경 본부장은 책의 추천사에서 "우리는 지금 코로나19와 전쟁 중이다.
전쟁에서 이기려면 적을 알아야 하고, 우리의 강점은 살리되 약점은 보완해야 한다"고 국민들에게 격려를 보낸다.
더불어 "환경이 나빠지는 가을철, 겨울철에는 유행의 크기가 좀 더 커질 수 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말자고 당부한다.
동아엠앤비. 368쪽. 1만7천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