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큰 바다서 만나자"는 최강욱 예방…'합당 논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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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과제에 대해서만 논의…합당 언급 없었다"
이낙연 "'국난극복'이 최우선 과제"
정치공학적으로 보일 수 있는 합당은 추후에?
이낙연 "'국난극복'이 최우선 과제"
정치공학적으로 보일 수 있는 합당은 추후에?
당대표 선거 직전 열린민주당과의 합당을 외쳤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를 예방했다. 그러나 이들의 비공개 회담에서 합당에 대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최강욱 대표를 예방했다. 통상적으로 신임 지도부가 선출되면 다른 당 지도부에 인사를 가는 관례가 있다. 이들의 만남이 눈길을 끈 것은 합당에 대한 기대감이 민주진영 '맏형'이라고 할 수 있는 민주당 측에서 먼저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이어 "최강욱 대표님과 열린민주당 동지들께서 변함없이 힘을 주시기 바란다"며 "또 위기에 처한 국민들의 고통을 하루라도 빨리 덜어드릴 수 있도록 저희가 하고자 하는 일들이 있는데, 그런 일들에 많은 지원 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강욱 대표는 "제가 개인적으로 어제 최고위 모두발언에서 이낙연 당대표의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리면서 앞으로 정치개혁, 언론개혁, 권력기관 개혁에 있어 든든한 동지가 되어주실 거라 믿는다고 했다"며 "저희의 열정과 패기가 있다면, 당대표와 민주당이 갖고 있는 경륜과 경험, 누구도 넘보지 못할 능력 있어서 함께 시너지 발휘할 수 있을 거라 믿고 기대하겠다"고 했다.
최강욱 대표는 총선 직전에도 했던 발언을 재차 꺼내며 합당 논의에 대한 물꼬를 트는 듯한 보습을 보였다. 그는 "오늘 발걸음이 저희가 앞으로 당대표님과 이 나라, 정부 성공 위해 더 큰 일 할 수 있는, 큰 바다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거라 믿는다"고 했다. 최강욱 대표는 지난 4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지향하고 민주당과 민주개혁 진행의 지평을 넓히는 과정에 함께 하고 결국에는 큰 바다에서 만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은 "합당 논의는 전혀 없었다"며 "각종 개혁과제에 대한 열린민주당 입장을 전달했고 10분 만에 종료됐다"고 말했다.
이낙연 대표는 지난 7월 초 당대표 출마 선언 직후 "열린민주당과 빨리 통합을 이루는 것이 필요하고 또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4월 총선 당시에만 해도 "열린민주당과 연합이다, 합당이다를 상상해본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던 모습과는 대비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그러나 한동안 열린민주당과의 합당 논의 자체는 없을 전망이다. 우선 이낙연 대표가 강조하고 있는 과업이 '국난극복'인 만큼 합당 작업은 정치공학적으로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합당에 대한 논의는 9월 정기국회가 끝나고 난 뒤 진행될 전망이다.
지난달 31일 진행됐던 기자간담회에선 열린민주당과의 합당과 관련해 "즉흥적으로 제 의견만 말씀드리는 게 온당하지 않은 것 같다"며 즉답을 피하기도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이낙연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최강욱 대표를 예방했다. 통상적으로 신임 지도부가 선출되면 다른 당 지도부에 인사를 가는 관례가 있다. 이들의 만남이 눈길을 끈 것은 합당에 대한 기대감이 민주진영 '맏형'이라고 할 수 있는 민주당 측에서 먼저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이낙연, 최강욱 찾아 개혁과제로 '의기투합'
이낙연 대표는 최강욱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최강욱 대표께선 검찰 비롯한 권력기관 개혁을 향한 뜨거운 의지를 가지신 분이고, 전문적 식견까지 갖춘 분"이라며 "저희들이 하고자 하는 개혁 입법의 완수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최강욱 대표님과 열린민주당 동지들께서 변함없이 힘을 주시기 바란다"며 "또 위기에 처한 국민들의 고통을 하루라도 빨리 덜어드릴 수 있도록 저희가 하고자 하는 일들이 있는데, 그런 일들에 많은 지원 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강욱 대표는 "제가 개인적으로 어제 최고위 모두발언에서 이낙연 당대표의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리면서 앞으로 정치개혁, 언론개혁, 권력기관 개혁에 있어 든든한 동지가 되어주실 거라 믿는다고 했다"며 "저희의 열정과 패기가 있다면, 당대표와 민주당이 갖고 있는 경륜과 경험, 누구도 넘보지 못할 능력 있어서 함께 시너지 발휘할 수 있을 거라 믿고 기대하겠다"고 했다.
최강욱 대표는 총선 직전에도 했던 발언을 재차 꺼내며 합당 논의에 대한 물꼬를 트는 듯한 보습을 보였다. 그는 "오늘 발걸음이 저희가 앞으로 당대표님과 이 나라, 정부 성공 위해 더 큰 일 할 수 있는, 큰 바다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거라 믿는다"고 했다. 최강욱 대표는 지난 4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지향하고 민주당과 민주개혁 진행의 지평을 넓히는 과정에 함께 하고 결국에는 큰 바다에서 만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대표 선거 직전 합당 외쳤던 이낙연…합당은 국난극복 이후에?
비공개로 전환된 회담에서 두 대표가 합당에 대한 논의를 나눌 것이라는 분석도 흘러나왔다. 그러나 두 대표는 이날 합당에 대한 논의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은 "합당 논의는 전혀 없었다"며 "각종 개혁과제에 대한 열린민주당 입장을 전달했고 10분 만에 종료됐다"고 말했다.
이낙연 대표는 지난 7월 초 당대표 출마 선언 직후 "열린민주당과 빨리 통합을 이루는 것이 필요하고 또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4월 총선 당시에만 해도 "열린민주당과 연합이다, 합당이다를 상상해본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던 모습과는 대비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그러나 한동안 열린민주당과의 합당 논의 자체는 없을 전망이다. 우선 이낙연 대표가 강조하고 있는 과업이 '국난극복'인 만큼 합당 작업은 정치공학적으로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합당에 대한 논의는 9월 정기국회가 끝나고 난 뒤 진행될 전망이다.
지난달 31일 진행됐던 기자간담회에선 열린민주당과의 합당과 관련해 "즉흥적으로 제 의견만 말씀드리는 게 온당하지 않은 것 같다"며 즉답을 피하기도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