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재난지원금 논란'에…홍남기 감싸는 野 vs 맹공 퍼붓는 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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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향해 "책임감 없다"던 홍남기 불똥
진성준·이상민·김원이 한목소리 비판
최배근 "홍남기, 박근혜 사람 커밍아웃"
통합당서 옹호 목소리…김근식 "이재명 라인 타나"
진성준·이상민·김원이 한목소리 비판
최배근 "홍남기, 박근혜 사람 커밍아웃"
통합당서 옹호 목소리…김근식 "이재명 라인 타나"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2차 재난지원금 관련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홍남기 경제부총리(사진)에게 불똥이 튀는 모습이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권 인사들은 일제히 홍남기 부총리를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오히려 야권에서 홍남기 부총리를 옹호하는 발언이 나오며 여야의 공수가 뒤바뀐 듯한 모양새를 연출했다.
같은 당 이상민 의원은 "홍남기 부총리의 생각이라기엔 고뇌나 궁휼 의지가 없으며 참으로 무책임하다"며 "정말 화급한 상황에 한가하게 국가부채 운운하며 재난지원금에 완고한 홍 부총리야말로 무대책이고 무책임하다"고 했다.
김원이 의원은 이날 진행된 국회 예결위에서 "홍남기 부총리는 신중치 못한 발언에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더불어시민당 출신의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홍남기 부총리가 주술에 빠진 것 같다. 박근혜 정부 4기 수장의 커밍아웃인가"라고 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전날 이재명 지사의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관련 인터뷰 내용을 두고 "철없는 얘기"라고 비판한 임이자 통합당 의원에 동조를 한 바 있다. 이에 이재명 지사는 "내 인터뷰를 확인도 안 하고 비난하는가"면서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김근식 교수는 "민주당 의원들이 홍남기 부총리를 비난하고 나선 것이야말로 가관"이라며 "특히 최배근 교수는 홍남기 부총리를 향해 박근혜 사람 커밍아웃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재부 관료는 응당 이전 정부부터 주요직책을 맡아서 실력을 쌓아오게 된다"며 "문재인 정부의 관료 출신 장차관들이 박근혜 정부 때 고위직 아닌 사람들이 얼마나 있겠는가. 최배근 교수는 관료의 실력과 경험마저도 적폐 낙인찍기로 비난하는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벌써부터 이재명 지사 라인으로 눈도장 찍고 줄 서는 것인가. 포퓰리즘 정책을 번번이 반대하는 부총리가 미운 것인가"라며 "여당 의원들과 여당 대선주자가, 정부 관료를 비난하고 윽박지르는 것은 레임덕 징후 아니면 흔치 않은 일이다. 기이한 풍경"이라고 꼬집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권 인사들은 일제히 홍남기 부총리를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오히려 야권에서 홍남기 부총리를 옹호하는 발언이 나오며 여야의 공수가 뒤바뀐 듯한 모양새를 연출했다.
이재명에 "책임감 없다" 홍남기 향해 여권 인사들 '맹공'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 출신인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논거를 들어 입장을 밝힐 일이지 분별없는 비난에 동조할 일이겠는가"며 "홍남기 부총리는 언행에 신중하기 바란다"고 비판했다.같은 당 이상민 의원은 "홍남기 부총리의 생각이라기엔 고뇌나 궁휼 의지가 없으며 참으로 무책임하다"며 "정말 화급한 상황에 한가하게 국가부채 운운하며 재난지원금에 완고한 홍 부총리야말로 무대책이고 무책임하다"고 했다.
김원이 의원은 이날 진행된 국회 예결위에서 "홍남기 부총리는 신중치 못한 발언에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더불어시민당 출신의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홍남기 부총리가 주술에 빠진 것 같다. 박근혜 정부 4기 수장의 커밍아웃인가"라고 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전날 이재명 지사의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관련 인터뷰 내용을 두고 "철없는 얘기"라고 비판한 임이자 통합당 의원에 동조를 한 바 있다. 이에 이재명 지사는 "내 인터뷰를 확인도 안 하고 비난하는가"면서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통합당 김근식 "여권 인사들, 벌써부터 이재명 라인 타나"
통합당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 국민 수시지급을 주장하는 이재명 지사의 발언은, 재난지원금 정책 결정라인이 아닌 사람의 정치적 의견이라는 점에서 '책임 없는 발언'이 맞습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홍남기 부총리를 옹호하고 나섰다.김근식 교수는 "민주당 의원들이 홍남기 부총리를 비난하고 나선 것이야말로 가관"이라며 "특히 최배근 교수는 홍남기 부총리를 향해 박근혜 사람 커밍아웃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재부 관료는 응당 이전 정부부터 주요직책을 맡아서 실력을 쌓아오게 된다"며 "문재인 정부의 관료 출신 장차관들이 박근혜 정부 때 고위직 아닌 사람들이 얼마나 있겠는가. 최배근 교수는 관료의 실력과 경험마저도 적폐 낙인찍기로 비난하는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벌써부터 이재명 지사 라인으로 눈도장 찍고 줄 서는 것인가. 포퓰리즘 정책을 번번이 반대하는 부총리가 미운 것인가"라며 "여당 의원들과 여당 대선주자가, 정부 관료를 비난하고 윽박지르는 것은 레임덕 징후 아니면 흔치 않은 일이다. 기이한 풍경"이라고 꼬집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