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의 몸개그…무관중 US오픈서 '관중 있는 듯' 세리머니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무관중으로 대회를 치르는 상황을 풍자하는 익살스러운 세리머니로 팬들을 웃게 했다.

조코비치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첫날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다미르 주머(109위·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3-0으로 완파했다.

경기 뒤 조코비치는 모처럼 '개그 본능'을 드러냈다.

상대와 인사를 나눈 뒤 코트 한가운데서 텅 빈 관중석을 향해 승리의 기쁨을 팬들과 나누는 듯한 몸동작을 해 보였다.

웃음을 참는 듯한 조코비치의 표정은 '몸개그'를 더욱 웃기게 했다.

조코비치는 평소 다른 선수들을 익살스럽게 흉내 내거나 웃긴 몸동작을 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곤 했다.

조코비치는 올해 호주오픈 제패에 이은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우승과 2년 만의 US오픈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