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증권업계 순이익이 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1분기 대비 248% 급증했다.

금융감독원이 1일 내놓은 ‘2020년 2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을 보면 56개 증권사의 2분기 순이익은 1조8173억원으로, 1분기보다 1조2958억원(248.5%) 증가했다. 전년 동기(1조3842억원) 대비로는 31.3% 늘었다.

수탁 수수료(브로커리지) 수익은 전 분기보다 26% 늘어난 1조7386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전체로는 전년 동기 대비 74.6% 늘었다.

투자은행(IB) 수수료는 1분기 대비 2.9% 감소한 8779억원에 그쳤다. 같은 기간 부동산 금융 등 채무보증 수수료가 13.7%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주식·채권·파생상품 운용이익을 반영한 자기매매손익은 3775억원으로, 1분기보다 65% 감소했다. 금리 하락으로 채권 관련 이익이 37.2% 증가한 2조2523억원에 달했으나 주식과 파생상품 운용에서 손실폭이 1분기 대비 커졌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