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 김종인, 4차 추경 사실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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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표, 통합당 방문
金 "추경 서둘러야" 李 "곧 결론"
金 "정부 바뀐다면 협조하겠다"
李 "양보하는 유연함 보일 것"
홍남기 "2차 지원금은 선별 지급"
金 "추경 서둘러야" 李 "곧 결론"
金 "정부 바뀐다면 협조하겠다"
李 "양보하는 유연함 보일 것"
홍남기 "2차 지원금은 선별 지급"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찾아 4차 추경 편성과 여야 협치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위원장은 “정부 당국은 난색을 보이지만 예측하지 않았던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에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서는 4차 추경을 빨리 해야 한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 대한 선별적 지원을 해야겠다는 게 우리 통합당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 대표께서도 선별 지원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여야가 그리 큰 이견이 없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말씀대로 4차 추경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며 “그와 관련한 당·정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4차 추경은 하는 쪽으로 결론이 나리라고 보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며칠 안 걸릴 것”이라고 답했다.
정부는 2차 재난지원금 등에 드는 예산이 최소 5조원에 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종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정부는 경제 순환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예산 규모를 5조원 정도로 보는 것 같다”며 “저는 10조원, 15조원으로 더 확대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예방을 받은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아직 정상적으로 국회가 구성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어려운 때일수록 협치를 통해 국가적 과제를 빨리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회 원구성에 대한 재협상을 요구한 발언이다. 이 대표는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잘 협의해달라”고 즉답을 피했다. 이 대표는 “협의 과정에서 원칙은 지키지만 양보할 것은 양보하는 유연함을 보이겠다”고 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