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단은 1일 '2020년 하반기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공고를 냈다.

고정가격계약은 계통한계가격(SMP·전력도매가격)의 변동성을 줄여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의 안정적인 투자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제도다.

에너지공단은 한국수력원자력 등 22개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자의 의뢰로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거래에 관한 20년 장기계약을 맺을 발전사업자를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을 통해 선정한다.

에너지공단, 하반기 RPS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공고
이번 입찰에서는 한수원을 비롯해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등 6개 공급의무자가 각 235MW, 총 1천410MW 물량에 대한 발전사업자를 선정한다.

입찰 용량은 작년 하반기 500MW에서 올해 상반기 1천200MW, 하반기 1천410MW로 계속 확대되는 추세다.

태양광 발전사업자와 공급의무자 간 계약가격은 SMP와 REC 가격을 합산한 금액이다.

발전사업자는 SMP 변동에 따라 총수익이 변경되는 '변동형 계약'과 SMP 변동에 상관없이 총수익이 고정되는 '고정형 계약' 중 한 가지를 계약 방식으로 선택할 수 있다.

하반기 입찰은 설비 용량에 따른 구간을 기존 3개 구간(100kW 미만·100kW 이상 1MW 미만·1MW 이상)에서 4개 구간(100kW 미만·100kW 이상 500kW 미만·500kW 이상 1MW 미만·1MW 이상)으로 확대해 진행한다.

소규모 사업자 보호를 위해 선정용량의 35%를 100kW 미만의 소규모 사업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저탄소 태양광 제품의 사용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탄소 배출량 검증제품을 사용한 경우엔 10점 이내에서 추가 배점을 부여한다.

접수 기간은 9월 7∼29일이며 최종 선정 결과는 11월 13일 발표한다.

판매계약은 12월 중 체결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홈페이지(http://www.knre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