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웹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이 회장은 ICAO의 회장도 겸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제공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웹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이 회장은 ICAO의 회장도 겸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제공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1일 "언택트 경제의 확산으로 농산물 유통체계도 온라인 중심으로 개혁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열린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웹세미나 '코로나19 이후 국가별 농업협동조합의 역할'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ICAO는 전세계 협동조합을 대표하는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의 농업분과기구다. 1951년 창설돼 전세계 28개국 33개 회원기관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한국 농협중앙회는 1998년부터 회장국을 맡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월 ICAO 신임회장으로 취임한 이 회장이 추진한 첫 번째 행사라고 농협은 설명했다. 이 회장은 “지금과 같이 어려운 시기에 협동조합의 가치는 더욱 빛이 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코로나 시대 각국의 모범사례를 공유하고 협동조합간 협동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 회장은 한국 농협의 디지털 전환 사례를 소개했다. 이 회장은 "농협은 시대변화에 발맞춰 비대면 중심의 유통환경에 대응하여 온라인 중심의 농산물 유통 체계를 개혁하고 빅데이터, AI 등의 첨단 정보기술을 도입하는 등 새로운 혁신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ICAO사무국을 맡고 있는 농협중앙회는 이번 웨비나를 통하여 회원기관들의 현황을 듣고 협동조합간 협력방안, 사무국 차원의 개도국 농업협동조합 지원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