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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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중심가가 다시 부산해지기 시작했다. 의회가 여름 휴회기를 마치고 복귀한 데다 약 반년 동안 휴교에 들어갔던 학교 역시 이날부터 차례로 문을 열어서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일간 더타임스,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외무부 청사에서 여름 휴회기 복귀 후 첫 각료회의를 주재했다. 존슨 총리는 "영국 전역에서 많은 사람이 일터로 다시 돌아가고 있으며 이것은 매우 옳은 일"이라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물론 우리는 끔찍한 코로나19 질병이 여전하리라는 것을 안다"면서 "더 많은 발병이 있겠지만 우리는 이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적으로 확신한다. 이 나라는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원과 하원 의원들도 이날부터 의회에 복귀한다.

의회가 다시 문을 열면서 이날 오전 의사당 옆 의회광장에서 영국의 기후변화 방지 운동단체 '멸종저항'이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시위에 들어갔다. 코로나19로 올해 예정된 시위를 취소했던 멸종저항은 의회 개회에 맞춰 런던을 비롯해 웨일스 카디프, 맨체스터 등에서 시위를 시작해 2주간 진행할 예정이다.

멸종저항은 다가오는 기후 대재앙을 막기 위해서는 공해 산업 및 활동에서 벗어나 대규모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긴급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의회에 기후 및 생태 비상사태 법안 통과, 기후변화 위기 관련 새로운 접근법을 논의하기 위한 시민의회 구성 등을 촉구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월 중순 이후 문을 닫았던 각급 학교 역시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등교를 시작한다. 학생들은 같은 학년 학생들과만 만날 수 있으며, 순차 등하교, 한방향 시스템 등의 조치를 따라야 한다.

정부는 이미 학교에 마련된 여러 조치를 감안하면 학생 및 직원들에게 안전한 곳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닉 기브 교육부 부장관은 특정 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나오더라도 바로 학교를 폐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