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쟁, 진정한 수혜는 CMO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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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분석
SK케미칼·유바이오로직스 주목
SK케미칼·유바이오로직스 주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의약품위탁생산(CMO) 업체들이 혜택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SK증권은 1일 SK바이오사이언스의 모기업인 SK케미칼의 목표주가를 50만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유바이오로직스도 유망 기업으로 주목했다.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펜데믹)이 계속되는 가운데 다수의 다국적 제약사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다. 중국의 시노백과 아스트라제네카는 임상 3상 안전성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있다. 백신 개발사들은 생산시설 확보를 위해 임상 종료 전에 CMO 계약을 맺고 있는 상황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7월21일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위탁생산에 대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지난달 13일에는 미국 노바백스와도 LOI를 체결했다.
이달미 연구원은 “글로벌 백신 생산시설 부족으로 협상 주도권을 가지고 유리한 계약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감염병혁신연합(CEPI)도 SK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한 국내 여러 CMO 업체와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 추가 수주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 백신뿐만 아니라, 3분기 독감백신 수요도 전년 대비 3배 증가할 것으로 봤다.
유바이오로직스는 백신 개발 및 바이오의약품 위탁연구 및 위탁생산(CRMO)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최근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 기술을 활용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1000~2000 만도즈 수준의 생산시설을 보유해 CMO 수주도 할 수 있다.
콜레라 백신의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는 가운데 코로나19 백신의 성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호주 매체 ‘The Conversation'에 따르면 1회 접종하는 독감백신을 기준으로 세계 백신 생산능력은 64억도즈 수준이다. 하지만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2~3회 접종해야 하므로 현재 수준의 2배 이상인 120억~150억 도즈가 필요하다. 코로나19 백신 생산시설은 수요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는 것이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SK증권은 1일 SK바이오사이언스의 모기업인 SK케미칼의 목표주가를 50만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유바이오로직스도 유망 기업으로 주목했다.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펜데믹)이 계속되는 가운데 다수의 다국적 제약사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다. 중국의 시노백과 아스트라제네카는 임상 3상 안전성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있다. 백신 개발사들은 생산시설 확보를 위해 임상 종료 전에 CMO 계약을 맺고 있는 상황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7월21일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위탁생산에 대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지난달 13일에는 미국 노바백스와도 LOI를 체결했다.
이달미 연구원은 “글로벌 백신 생산시설 부족으로 협상 주도권을 가지고 유리한 계약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감염병혁신연합(CEPI)도 SK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한 국내 여러 CMO 업체와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 추가 수주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 백신뿐만 아니라, 3분기 독감백신 수요도 전년 대비 3배 증가할 것으로 봤다.
유바이오로직스는 백신 개발 및 바이오의약품 위탁연구 및 위탁생산(CRMO)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최근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 기술을 활용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1000~2000 만도즈 수준의 생산시설을 보유해 CMO 수주도 할 수 있다.
콜레라 백신의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는 가운데 코로나19 백신의 성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호주 매체 ‘The Conversation'에 따르면 1회 접종하는 독감백신을 기준으로 세계 백신 생산능력은 64억도즈 수준이다. 하지만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2~3회 접종해야 하므로 현재 수준의 2배 이상인 120억~150억 도즈가 필요하다. 코로나19 백신 생산시설은 수요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는 것이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