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예산] 청년 구직·주거·자산형성 지원…20.7조 희망패키지
정부는 1일 국무회의에서 확정한 내년도 예산안에 구직, 주거, 자산형성 등 청년 삶 전반의 지원을 위한 총 20조7천억원의 '희망패키지'를 담았다.

높은 청년 실업률과 주거비, 학자금 부담에 허덕이는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일자리, 생활안정, 교육·복지 등 크게 세 분야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정부는 청년 일자리와 관련해 구직부터 취업, 창업까지 전(全) 단계를 지원하는 데 3조9천억원을 쓰기로 했다.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민간일자리 창출을 위해 1인당 연 900만원의 청년추가고용장려금을 9만명에 지원하고 5만명에게 6개월간 180만원을 줘 청년디지털일자리를 만든다.

청년 10만명 대상으로 6개월간 50만원 지급하는 구직수당과 취업지원서비스를 연계해 제공하는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시행한다.

13만명에게는 취업성공패키지로 단계별로 맞춤형 상담·훈련·취업알선을 해준다.

디지털융합가상캠퍼스를 만들어 2만명 인재를 양성하고 산·학·연 협력으로 실전형 전문인재 6만3천명도 키운다.

민간주도 창업(TIPS) 400팀과 전통문화분야 창업 100팀을 지원해 창업도 촉진한다.

주거와 금융, 자산형성 등 생활안정 지원을 위해서는 12조3천억원을 투입한다.

주거는 청년공공임대주택 5만호 공급, 20대 미혼청년 3만1천가구 주거급여 분리지급, 버팀목 전·월세대출 2조8천억원, 공실 오피스·상가 주거용도 전환 융자 400호 등으로 지원한다.

저신용 대학생과 청년을 대상으로 1인당 최대 1천200만원의 햇살론 유스 총 1천330억원을 공급하고 혁신창업사업화자금은 2조4천500억원 푼다.

2년간 1천200만원의 자산형성이 가능한 청년내일채움공제는 1조4천억원으로 새로 10만명에 혜택을 준다.

보호종료아동 8천여명에는 월 30만원씩 3년간 자립수당을 지급하고 청년농 5천명에는 월 100만원의 정착금을 지원한다.

교육과 복지에도 4조5천억원을 들이는데, 특히 선(先)취업 후(後)진학 정책을 집중 지원한다.

직업계 고등학교 졸업생 3만1천명에 1천330억원을 들여 장려금을 주고 고졸 재직자 2만명에는 대학등록금 지원을 한다.

교외근로장학금(6만명), 인문100년장학금(3만4천명), 꿈사다리장학금(3만2천명) 등 장학금을 확대하고 군인 급식비 인상과 이발비 월 1만원 지원 등 장병 복지도 확충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