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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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9.9% 줄었다. 전월(-7.0%)보다 감소폭이 확대됐지만, 하루 평균 수출액 감소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작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9.9% 감소한 396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발표했다. 지난달 넉 달 만에 한 자릿수(-7.0%) 감소율을 기록한 뒤 두 달째 이를 이어갔다.

월별 수출은 코로나19 여파로 2월 3.5% 증가에서 3월 1.6% 감소로 돌아선 뒤 4월 -25.5%, 5월 -23.6%, 6월 -10.9% 7월 -7.0% 등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부는 수출액 감소폭이 전월에 비해 늘어난 이유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조업일수가 줄어든 점을 꼽았다. 조업일수가 줄어든 것을 감안해 하루 평균 수출액을 감소하면 감소폭은 3.8%에 그쳤다는 설명이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소 감소폭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평균 수출액이 18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2.8%) 가전(14.9%) 바이오헬스(58.8%) 컴퓨터(106.6%) 수출이 늘었고, 나머지 11개 품목에서는 수출이 줄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