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사, 올해 임금동결 합의
포스코 노사가 2020년 임금동결에 합의했다.

포스코 교섭대표노조인 포스코노동조합은 8월 31일 `20년 임금협약 회사 제시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률 93.44%로 가결되었다고 밝혔다.

가결된 회사 제시안에는 임금동결 외에 △고용안정, △전통시장상품권 50만원 지급, △출산/육아제도 개선, △휴업중단 등이 포함되어 있다.

포스코노동조합은 지난 달 11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코로나19로 인한 국내외 경제위기 상황에서 회사의 경영위기 조기 극복을 위해 올해 임금교섭을 회사에 위임키로 결정한 바 있다.

이후 회사는 2020년 임금협약 제시안을 마련해 노조에 전달했다.

포스코는 올해 경영실적 악화를 감안하여 기본임금은 동결하되, 코로나19에 따른 경영위기로 인한 직원들의 고용불안감 해소를 위해 고용을 인위적으로 조정하지 않기로 했다.

또 직원들의 사기진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상품권 5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첫째 출산장려금을 1백만원에서 2백만원으로 인상하고 2백만원의 입양지원금도 신설, 자녀장학금을 기존 유치원생에서 만1~3세 자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지난 6월부터 평균임금의 70%를 지급하는 휴업을 직원 격려 차원에서 중단키로 했다.

포스코 노사는 1일 포항 본사에서 2020년 임금협약 체결을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

배성재기자 sjba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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