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요양원·회사·의원…서울 소규모 집단감염 계속 발생
서울의 체육시설과 요양원, 기업, 의원 등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도봉구의 한 헬스장에서는 이용자가 지난달 27일 처음 확진된 뒤 이와 관련해 총 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시는 접촉자를 포함해 434명을 검사했으며 확진자들을 제외하고 41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나머지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체육시설은 특성상 샤워시설과 운동기구 등 공용시설을 이용해야 하고 마스크 착용도 어렵다"며 "실내 체육시설은 집합금지 시설로 지정됐음을 다시 한번 안내한다"고 강조했다.

성북구에서는 요양원 관계자가 지난달 30일 확진됐고 지금까지 총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시설은 요양보호사와 입소자 전체를 대상으로 코호트 격리가 시행되고 있다.

강서구의 보안업체는 직원 1명이 지난달 29일 확진됐다.

이후 4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가 5명으로 늘어났다.

관악구 한 의원에서도 확진자 3명이 발생해 시는 방문자 전수 검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시가 1일 오전 발표한 전날 서울 전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4명인데 그 중 집단감염 확진자가 36명이다.

박유미 통제관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기간인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6일까지 서울시는 '천만 시민 멈춤 주간'을 운영한다"며 "한 주간 최대한 외출과 만남을 자제하고 외부 활동을 멈추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 통제관은 "고령층이 주로 이용하는 의료기관이나 사회복지시설은 출입자 통제를 철저히 해주시고, 해당 시설 종사자들에게는 다중이용시설 방문이나 모임 참석 자제를 요청한다"고 거듭 호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