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는 왕실의 위엄을 세우기 위해 관리 없이 소비하는 ‘소비마마’와 안정적으로 왕실이 운영되길 바라는 왕과의 갈등으로 시작된다. ‘소비마마’의 무분별한 소비로 영향을 미친 다른 비용을 ‘병원비’ ‘교육비’ ‘외식비’ 등 후궁들로 구성했다.
‘소비마마’의 소비 기세를 누르고 왕실의 살림을 바로잡고자 하는 ‘왕’ 역은 최근 ‘스토브리그’ ‘스카이캐슬’ 등에 출연한 배우 조병규가 맡았다. ‘소비마마’ 장영남과 ‘왕’ 조병규의 상반된 캐릭터에서 영상 속 대립 캐릭터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
‘왕’과 ‘소비마마’의 대립으로 고조된 영상의 분위기를 정점으로 이끄는 과정에는 30여 명의 신하 관리가 등장한다. ‘주간관리’ ‘자산관리’ ‘예산관리’로 평소 사극에서 자주 등장하는 베테랑 조연들이 함께했다. 신한페이판 역은 ‘낭만닥터 김사부2’에 출연한 배우 안효섭이 맡았다. ‘낭만닥터 김사부2’로 주목받았으며, 신한카드 신한페이판의 스마트한 기능들과 투명한 금융 관리의 이미지에 적합해 메인 모델로 발탁됐다.
‘소비마마’의 무분별한 소비를 보여줄 수 있는 소품도 눈여겨볼 만하다. ‘소비마마’가 착용한 구두부터 왕이 신은 최신 유행 고급 농구화와 맞춤형 곤룡포, 각종 명품 등 깨알같은 디테일이 돋보인다. 해외 직구까지 사극에서 표현하며 시공간의 경계를 허물었다. 택배기사 ‘아마 존(John)’ 역할을 맡은 외국 배우는 흥이 넘치는 애드리브로 화제가 됐다.
‘신한페이판-소비마마’ 편을 기획한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광고는 단순히 간편결제 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고객이 소비관리까지 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시대 종합금융플랫폼으로서의 신한페이판의 확장된 기능을 전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