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생활이 일상이 되고 있는 뉴노멀 시대. 더 이상 오프라인 기반에서만 존재할 수 없게 됐다. 소비자 삶의 영역이 디지털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업도 예외가 아니다. 신한카드는 카드업계의 대표 플랫폼 ‘신한페이판’을 앱카드 본연의 기능인 결제·금융 서비스에 집중하면서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솔루션을 통한 고객 맞춤 혜택을 강화해오고 있다.

신한카드는 디지털로 채널의 중심이 옮겨가는 트렌드에 맞춰 유튜브 채널 및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디지털 채널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미래의 주요 고객이 될 밀레니얼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이용률이 높은 디지털 채널을 중심으로 한 커뮤니케이션이 주효하기 때문이다.

최근 제작·공개한 디지털 광고 영상의 성과가 이를 뒷받침해 준다. 2018년 ‘수학천재’, 지난해 ‘초능력 가족’ 등 디지털 광고의 조회 수는 평균 1000만 건에 이를 정도로 디지털상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번 ‘소비마마’ 광고도 2030세대를 중심으로 반응이 뜨겁다. 공개된 지 2주일 만에 유튜브 조회 수가 650만 건을 넘어섰다. 좋아요·댓글 합계도 5000건이 넘는 등 SNS 소통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드라마 예고편인 줄 알고 봄’ ‘광고를 즐겁게 본 게 드문 일’ ‘신한카드 광고 드립력 대단함’ ‘광고 기획자에게 상 줘야’ 등 영상 하단 댓글창은 공개 초반부터 연일 호평으로 가득하다.

광고의 성공 배경에는 신한카드가 세운 원칙이 크게 작용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유튜브 등 디지털 채널의 콘텐츠가 지녀야 할 요건으로 의외성을 꼽았는데, 신한카드가 선보인 디지털 광고에 공통적으로 녹아 있다는 것.

문화를 비틀고, 즐기는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을 분석해 신한카드만의 방식으로 트렌드를 잘 읽고 해석한 게 성공 요인이라고 신한카드는 분석하고 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