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초대형·프리미엄 QLED 8K, 'AI 퀀텀 프로세서' 탑재…화면·사운드 등 대폭 강화
삼성전자는 2017년 처음 QLED TV를 선보이며 글로벌 초대형·프리미엄 TV 시장을 견인해 왔다. 2020년형 QLED 8K는 ‘AI 퀀텀 프로세서’를 탑재해 화질·사운드·스마트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베젤을 최소화해 화면의 99%를 활용하는 ‘인피니티 스크린’으로 몰입감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한종희 사장
한종희 사장
새로운 AI 퀀텀 프로세서는 딥러닝 방식을 적용했다. 어떤 영상을 입력해도 최적의 업스케일링 알고리즘을 통해 8K 수준의 고화질로 변환해 준다.

영상 속 사물의 움직임에 따라 소리를 최적화하는 AI 기반 사운드 기술 ‘무빙 사운드’와 외부 소음 발생 시 영상 속 화자의 목소리를 강조해 들려주는 ‘액티브 보이스’, TV와 사운드바의 스피커로 풍성한 서라운드 시스템을 구현해 주는 ‘Q-심포니’ 등 혁신적인 신규 기능을 넣어 사운드를 대폭 강화했다.

사운드 혁신을 위해 스피커 개수도 늘렸다. 기존 2개였던 TV 스피커를 최대 6개로 늘려 입체감을 더하고 무빙 사운드의 ‘움직이는’ 역동적인 사운드를 구현했다. 위쪽 방향 스피커가 생기면서 TV와 사운드바 각각의 장점을 활용해 시너지를 내는 Q-심포니 기술도 개발됐다. 마치 오케스트라처럼 TV 스피커와 사운드바가 동시에 소리를 재생하는 기능을 최초로 구현한 Q-심포니는 ‘CES 2020’에서 혁신상을 받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베젤과 블랙 매트릭스를 줄여 스크린 비율을 99%까지 늘린 ‘인피니티 스크린’이 새롭게 적용돼 TV 시청의 몰입감을 한층 더 높여준다.

2020 QLED 8K는 미국·유럽 등 해외에서도 호평받고 있다. 미국 IT 전문 매체 ‘HD 구루’는 “QLED 8K는 최고의 화질과 음질을 구현하는 시스템을 갖췄다”며 “8K TV는 결국 시장이 나아갈 방향”이라고 언급해 8K TV가 곧 TV 시장의 주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테크 전문가그룹 ‘AVS 포럼’은 “디자인과 사운드 모두 환상적”이라며 QLED 8K를 ‘2020년 최고의 제품(Top Choice)’으로 선정했다. QLED 8K는 독일 영상·음향 전문 평가지 ‘비디오(Video)’로부터 역대 최고 TV라는 평가를 받으며 TV 부문 역대 최고점인 956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백은지 기자 b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