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정부 예산안이 채권시장에서 부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국채 발행 증가 우려가 더욱 커졌기 때문"이라며 "2023년까지 정부 지출은 확대되고 세수입은 감소가 예상되면서 국채 발행 증가가 이어질 상황에 처한 셈"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채 공급량 증가 우려가 2021년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임을 보여준다"며 "4차 추경 편성 기대가 다시 높아지면서 채권 시장의 수급 부담이 더욱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안 연구원은 "더 이상의 세출조정 여력이 부족해 4차 추경은 규모에 상관없이 전액 국채 발행으로 조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민재기자 tobe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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