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일 씨티씨바이오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 및 판매로 5년 만에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흑자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서충우 연구원은 "씨티씨바이오는 올 상반기에 위탁생산(OEM)을 하면서 일부 매출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며, 하반기에는 수백억원 수준의 자체 브랜드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진단키트의 수출단가는 6~7달러선으로 추정되며, 이익률이 높아 실적개선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씨티씨바이오의 2020년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1565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16억원이 될 것으로 봤다.

연구개발 기대감도 있다. 씨티씨바이오는 발기부전과 조루 관련 필름형 복합제의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개발에 성공한다면 발기부전과 조루 환자가 각각 절반씩 복합증상을 겪고 있기 때문에 의미있는 매출이 가능할 것이란 판단이다.

서 연구원은 "복합제 관련 2가지 물질특허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어, 높은 진입장벽을 갖추고 있다"며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임상 3상은 내년 초 마무리돼, 상반기 내 품목허가 신청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회사 CTCVAC은 지난 3월부터 유바이오로직스 등과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 중이다.
"씨티씨바이오, 5년 만에 연결 영업흑자 전망"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