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지민 "울다 지쳐 잠들어…'핫 100' 1위 여전히 실감 안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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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2일 오전 미국 빌보드 '핫 100' 1위 기념 온라인 글로벌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그간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200'에서 네 번이나 1위를 차지했으나, '핫 100' 정상에 오르기는 쉽지 않았다. '핫 100' 차트에는 음원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 유튜브 조회수를 비롯해 현지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이 점수로 포함되는데 보수적인 미국 라디오에서 비영어권 가수들의 노래가 나오기 힘들었던 탓이다.
그러나 방탄소년단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발표한 영어곡 '다이너마이트'로 한계를 격파했다. 빌보드에 따르면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첫 주 미국에서 3390만회 스트리밍되고, 30만건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또 지난달 30일까지 1160만명의 라디오 청취자들에게 노출돼 '팝송 라디오 차트'에서 방탄소년단 역대 최고 순위인 20위까지 올랐다.
지민은 '핫 100' 1위 후 SNS에 "계속 눈물이 난다"는 멘트를 남겼다. 이에 대해 그는 "소식을 조금 늦게 들었다. 4시에 들어서 아침 7시까지 울다가 지쳐서 잠들었다. 보고 너무 놀라서 쾌재를 부르고는 차트를 계속 봤는데 그 화면을 어루만지게 되더라"고 말했다.
이어 "눈물이 나서 울고 멤버들이랑 얘기를 나눴다. RM에게 고생했고, 형이 있어서 팀이 여기까지 왔다는 말을 했다. 특히 '우리도 하면 되는구나'라는 말을 가장 많이 했다. 지금까지 우리가 지켜오던 것들이 있고, 하고 싶고 또 해 나가던 것들이 있는데 그 모든 것들을 인정 받는 느낌, 보상 받는 느낌이 들었다. 지금처럼 힘든 상황에서 다같이 손 잡고 일어서니 잘했다고 칭찬 받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눈물을 흘리지 않았나 싶다"고 털어놨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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