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사진=카카오게임즈)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기업공개(IPO) 역사상 최대 청약 기록을 새로 썼다. 이틀째 청약이 진행 중인 가운데 청약 증거금 규모가 SK바이오팜의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 현재 주관사 3개사에 접수된 카카오게임즈의 일반청약 경쟁률은 839대 1을 기록했다.

일반투자자 배정물량 대비 경쟁률로 추산한 청약 증거금은 32조2000억원이다. 이는 지난 6월 SK바이오팜이 세운 최대 증거금 기록(30조9899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상무는 "오늘 아침부터 고객 입금이 쉴새 없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이런 추세로 가면 최종 경쟁률이 2000대 1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반기 IPO 시장의 기대주인 카카오게임즈의 일반 공모주 청약 첫날 들어온 청약 주식 수량은 총 13억6783만5610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첫날 통합 경쟁률은 427.45대 1을 기록했다. SK바이오팜의 최종 통합 경쟁률(323대 1)을 청약 하루 만에 이미 넘어선 것이다. 첫날 청약 증거금은 총 16조4140억2732만원이 모집됐다.

카카오게임즈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2일 오후 4시에 최종 마감된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