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폴드2 써보니…'스마트폰+태블릿' 이제 쓸만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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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스 모드와 앱 연결성 인상적…방수·방진 X·무게는 여전한 단점
삼성전자의 세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2를 2일 사용해보니 이제야 '폴더블폰'이 쓸만해 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삼성전자가 작년 처음 내놓은 폴더블폰 '갤럭시폴드'는 첫 폴더블폰이라는 의의가 있었지만, 실사용하기는 큰 이점이 없다고 느껴지는 제품이었다.
우선 커버 디스플레이가 4.6인치이지만 좁고 긴 형태이고 화면을 제외한 베젤도 커 접었을 때 스마트폰처럼 쓰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접었을 때는 스마트폰, 펼쳤을 때는 태블릿'이 아니라, 접어서 쓰는 태블릿에 가까웠다.
이번 제품은 형태는 큰 변화가 없지만, 전작에 대해 가졌던 이 같은 불만 요소가 대체로 해소됐다.
먼저 접었을 때 사용성이 대폭 개선됐다.
제품 폭이 전작 대비 5mm 정도 늘어나 커버 디스플레이가 전작보다 60% 이상 커졌다.
접었을 때 일반 스마트폰과 거의 유사하게 사용할 수 있을 정도다.
유튜브 화면을 틀어놔도 이질감이 없다.
메인 디스플레이는 전작이 노치 화면을 제공해 가렸던 것과 대비해 펀치 홀 방식으로 전면 카메라를 배치해 콘텐츠 시청 때 거슬리는 요소가 없어졌다.
전작은 기존 스마트폰처럼 유리로 덮여있는 것이 아니라 필름층을 쌓아놓은 것이어서 만졌을 때 촉감이 물렁물렁해 어색한 느낌이었다.
손톱으로 누르면 푹 들어가거나 자국이 생길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이번 제품은 접는 유리를 사용해 더 견고해졌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이번 제품에서는 커버 디스플레이와 메인 디스플레이를 넘나드는 사용성이 더욱더 매끄러워졌다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Z플립에서 먼저 도입한 플렉스 모드는 더욱 개선돼 펼쳤을 때, 반만 접었을 때, 다 접었을 때 각 디스플레이에서 앱이 끊김 없이 연결된다.
제품을 90도로 세워놓고 고정해 쓰는 플렉스 모드는 갤럭시Z플립 출시 당시에는 개인적으로 큰 이점이 없다고 느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가 늘고, 화상 전화 필요성이 늘어난 현재 다시 써보니 사용성이 새롭게 다가온다.
화면이 크고 무거운 이런 제품을 한 군데에 고정해놓고 쓰기 쉽지 않은데, 다른 일을 하면서 간편하게 반으로 접어 영상통화를 하거나 사진·동영상을 찍을 수 있어 편리했다.
멀티태스킹 기능 역시 개선됐다.
특히 쓸모 있다고 느낀 것은 3개의 앱을 동시 실행하면서 각각의 앱에서 '드래그 앤 드롭'을 쓸 수 있는 앱이 삼성 기본앱을 포함해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앱, 지메일, 구글맵 등으로 늘어난 것이다.
메일에서 첨부파일을 열어 갤러리에서 사진을 선택하는 과정 없이 갤러리를 열고 원하는 사진을 잡아끌어 바로 옆의 메일 앱에서 메일로 보낼 수 있다.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스럽지만, 실제 사용을 다소 주저하게 하는 것은 두께와 무게다.
접었을 때 두께는 갤럭시 폴드가 15.7∼17.1mm였던 것에 비해 갤럭시Z폴드2는 13.8∼16.8mm로 줄었지만, 무게는 276g에서 282g으로 약간 늘어났다.
기존 스마트폰처럼 한 손으로 앱을 작동하거나 들고 다니기에는 확연히 묵직하다.
200만원이 넘는 고가임에도 아직 방수, 방진이 지원되지 않고, S펜을 적용하지 않아 대화면의 이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없다는 점도 아쉽다.
펼친 디스플레이 가운데 접히는 부분에는 전작과 비슷한 수준으로 주름이 보인다.
아쉽지만, 소재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면 크게 거슬리지는 않는다.
삼성전자는 여러 개선점에도 전작과 가격을 239만8천원으로 똑같이 유지했다.
얼리어답터를 위한 제품이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자들이 가격에 민감해진 것이 흥행에 변수로 꼽힌다.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작년 처음 내놓은 폴더블폰 '갤럭시폴드'는 첫 폴더블폰이라는 의의가 있었지만, 실사용하기는 큰 이점이 없다고 느껴지는 제품이었다.
우선 커버 디스플레이가 4.6인치이지만 좁고 긴 형태이고 화면을 제외한 베젤도 커 접었을 때 스마트폰처럼 쓰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접었을 때는 스마트폰, 펼쳤을 때는 태블릿'이 아니라, 접어서 쓰는 태블릿에 가까웠다.
이번 제품은 형태는 큰 변화가 없지만, 전작에 대해 가졌던 이 같은 불만 요소가 대체로 해소됐다.
먼저 접었을 때 사용성이 대폭 개선됐다.
제품 폭이 전작 대비 5mm 정도 늘어나 커버 디스플레이가 전작보다 60% 이상 커졌다.
접었을 때 일반 스마트폰과 거의 유사하게 사용할 수 있을 정도다.
유튜브 화면을 틀어놔도 이질감이 없다.
메인 디스플레이는 전작이 노치 화면을 제공해 가렸던 것과 대비해 펀치 홀 방식으로 전면 카메라를 배치해 콘텐츠 시청 때 거슬리는 요소가 없어졌다.
전작은 기존 스마트폰처럼 유리로 덮여있는 것이 아니라 필름층을 쌓아놓은 것이어서 만졌을 때 촉감이 물렁물렁해 어색한 느낌이었다.
손톱으로 누르면 푹 들어가거나 자국이 생길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이번 제품은 접는 유리를 사용해 더 견고해졌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이번 제품에서는 커버 디스플레이와 메인 디스플레이를 넘나드는 사용성이 더욱더 매끄러워졌다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Z플립에서 먼저 도입한 플렉스 모드는 더욱 개선돼 펼쳤을 때, 반만 접었을 때, 다 접었을 때 각 디스플레이에서 앱이 끊김 없이 연결된다.
제품을 90도로 세워놓고 고정해 쓰는 플렉스 모드는 갤럭시Z플립 출시 당시에는 개인적으로 큰 이점이 없다고 느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가 늘고, 화상 전화 필요성이 늘어난 현재 다시 써보니 사용성이 새롭게 다가온다.
화면이 크고 무거운 이런 제품을 한 군데에 고정해놓고 쓰기 쉽지 않은데, 다른 일을 하면서 간편하게 반으로 접어 영상통화를 하거나 사진·동영상을 찍을 수 있어 편리했다.
멀티태스킹 기능 역시 개선됐다.
특히 쓸모 있다고 느낀 것은 3개의 앱을 동시 실행하면서 각각의 앱에서 '드래그 앤 드롭'을 쓸 수 있는 앱이 삼성 기본앱을 포함해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앱, 지메일, 구글맵 등으로 늘어난 것이다.
메일에서 첨부파일을 열어 갤러리에서 사진을 선택하는 과정 없이 갤러리를 열고 원하는 사진을 잡아끌어 바로 옆의 메일 앱에서 메일로 보낼 수 있다.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스럽지만, 실제 사용을 다소 주저하게 하는 것은 두께와 무게다.
접었을 때 두께는 갤럭시 폴드가 15.7∼17.1mm였던 것에 비해 갤럭시Z폴드2는 13.8∼16.8mm로 줄었지만, 무게는 276g에서 282g으로 약간 늘어났다.
기존 스마트폰처럼 한 손으로 앱을 작동하거나 들고 다니기에는 확연히 묵직하다.
200만원이 넘는 고가임에도 아직 방수, 방진이 지원되지 않고, S펜을 적용하지 않아 대화면의 이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없다는 점도 아쉽다.
펼친 디스플레이 가운데 접히는 부분에는 전작과 비슷한 수준으로 주름이 보인다.
아쉽지만, 소재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면 크게 거슬리지는 않는다.
삼성전자는 여러 개선점에도 전작과 가격을 239만8천원으로 똑같이 유지했다.
얼리어답터를 위한 제품이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자들이 가격에 민감해진 것이 흥행에 변수로 꼽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