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의 세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2`가 공개됐습니다.

삼성전자는 전작에 비해 훨씬 크고 단단해진 `갤럭시Z 폴드2`를 통해 `폴더블폰 왕좌` 자리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이지효 기자입니다.

<기자>

좌우로 접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 폴드2`.

가격은 전작과 동일한 239만 원대지만 더 크고 더 단단해졌습니다.

접었을 때 디스플레이 크기는 기존 4.2인치에서 6.2인치로,

펼쳤을 때 크기도 7.3인치에서 7.6인치로 커졌습니다.

외부화면이 가로는 좁고 세로는 길어 알림이나 문자를 확인할 때 다소 불편하다는 지적을 보완한 겁니다.

제품을 펴고 접는 `힌지`가 약하고, 이물질이 유입된다는 문제는 해결됐을까.

기존 플라스틱 소재의 투명 폴리이미드(CPI) 필름에서 `초박막 강화유리(UTG)`로 마감해 내구성을 높였습니다.

또 힌지에 나일론 섬유를 적용한 `스위퍼` 기술을 적용해,

외부 이물질과 먼지를 밀어내 디스플레이를 보호하도록 했습니다.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만큼, 폴더블 폼팩터만의 편의성을 제공하는 점도 특징입니다.

<스탠딩> 이지효 기자

"기존에는 고정되지 않았던 화면이 어떤 각도로 펼치든 고정이 되는 `플렉스 모드`를 지원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화면을 세워놓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Z 폴드2`의 예상 판매량은 전작보다 20% 증가한 50만 대에 이릅니다.

<인터뷰> 박진석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

"폴더블폰 (글로벌) 판매량은 2020년에 450만대 수준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800만대, 2022년에는 2,500만대 수준의 큰 확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폴더블 폰이 대중화가 되는 관건은 디스플레이의 가격 하락입니다."

전망이 밝은 만큼,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디스플레이 두 개가 연결된 `서피스 듀오`를,

화웨이는 삼성전자처럼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의 폴더블폰 `메이트 X2`를 이달 출시합니다.

접었다 펴는 새로운 폼팩터 `폴더블`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획기적인 변화가 없어 정체됐던 스마트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이지효기자 jh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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